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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Mar 21. 2023

위험천만 스텔스 차량, “앞으로 없어질 수 있을까?”

야간 운전 중 전조등을 끄고 주행하는 차량 때문에 놀란 적 있지 않으신 가요? 이렇게 전조등을 켜지 않고 주행하는 차량을 사람들은 ‘스텔스 차량’이라고 부릅니다. 스텔스 차량은 가로등이 밝은 도심은 물론 가로등이 없는 외진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디 올 뉴 그랜저 LED 램프

과거에는 전조등이 망가진 차량이 아니라면 스텔스 차량을 좀처럼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오토라이트 기능 등 최신 사양이 탑재된 차량들이 전조등을 끄고 다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는 것은 차량의 클러스터 변화입니다.

클러스터 조명과 전조등이 연동됐던 EF 쏘나타

예전 차량들은 클러스터 조명이 차량의 전조등과 연동되어 전조등이 꺼졌을 경우 클러스터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고, 전조등이 켜졌을 때 클러스터에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때문에 야간 운전 시 전조등을 켜지 않고는 엔진 회전수, 속도 등 클러스터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고, 그 결과 운전자는 클러스터를 통해 직관적으로 전조등 작동 유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된 디 올 뉴 그랜저

하지만 계기판 백라이트에 LED를 적용해 주간에도 선명한 시인성을 제공하는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전조등을 켜지 않아도 야간에 클러스터 정보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졌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더 나아가 디스플레이로 정보를 구현하는 ‘디지털 클러스터’가 보급되며, 전조등 없이 주간과 야간 모두 밝은 화면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물론 계기판에 미등, 전조등 작동 여부를 안내하는 알림등이 적용됐지만, 과거 클러스터 조명이 꺼지는 방식 대비 직관성은 떨어졌습니다. 또한 도심에 가로등이 밝아지며, 전조등을 끄고 운전해도 운전자가 이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다분히 발생했습니다.

전조등 오토 레버

최근에는 조도 센서를 활용해 전조등을 자동으로 작동시켜주는 오토라이트 기능이 현대자동차 기준 모든 승용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AUTO’ 모드에만 놓고 다닌다면 전조등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는 대리운전, 발렛파킹 등 운전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운전한 후 전조등을 꺼 놓는 경우 발생합니다. 운전자는 항시 전조등을 AUTO로 놓고 다녔기 때문에 이를 쉽게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헤드램프 꺼짐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 올 뉴 그랜저 '헤드램프 꺼짐 알람'

오토라이트 기능이 적용된 차량 기준 ▲조도센서 야간 인식 ▲전조등을 OFF ▲10km/h 이상 주행 등 세 가지 조건을 10초 이상 유지 시 ‘전조등이 꺼져 있습니다.’ 문구 팝업 및 경고음이 발생합니다. 단순히 클러스터에만 경고가 뜨는데 그치지 않고 알림음까지 발생해 의도치 않게 전조등을 끄고 운행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해 줍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무엇보다도 스텔스 차량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합니다. 전조등을 끄고 주행하는 것은 본인과 주변 운전자, 보행자까지 위험에 빠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야간 운행 시 전조등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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