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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돌아보는 현대자동차의 역사

by 현대자동차

1967년 설립 이후 56년이 지난 지금,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정상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이 정도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데는 현대자동차의 역사에 수많은 '최초'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는 역사를 '최초'라는 키워드로 돌아보겠습니다.


최초의 현대자동차

유럽 포드로부터 부품을 가져와 조립생산했던 코티나

코티나는 현대자동차의 문을 활짝 연 기념비적인 모델입니다. 유럽 포드로부터 조립, 판매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부품을 가져와 1968년 11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코티나는 이후 뉴 코티나, 코티나 마크 IV, 코티나 마크 V 등으로 크게는 네 차례의 변화를 겪으며 현대자동차의 기술적 토대를 닦았습니다. 1983년을 끝으로 스텔라에게 자리를 내주며 단종됐습니다.


최초의 국산 고유모델

국산차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

1970년대 초반까지 당시 현대자동차 라인업은 코티나, 그라나다와 같이 유럽 모델을 들여와 조립 생산, 판매한 자동차였습니다. 당시 현대차는 기술 제휴를 하던 포드사와 함께 합작사를 설립하려 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첫 번째 고유 모델을 만들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자동차가 바로 현대자동차 포니입니다. 포니는 국내 기술 수준으로 제작이 어렵거나 시장성이 낮은 일부 부품만 수입했고, 전체의 90% 이상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후속 모델인 포니 2는 최대 98%의 부품 국산화를 달성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최초의 국산 독자개발 엔진

알파 엔진

앞에서 서술했듯 포니는 현대자동차 최초이자 국산차 업계 최초의 고유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주지아로, 엔진과 변속기는 일본 미쓰비시의 것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완전 국산 기술로 만든 자동차는 아니었습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엔진을 선보인 것은 1991년 알파 엔진부터였습니다. 알파 엔진은 당시 현대차가 사용하던 미쓰비시 오리온 엔진을 기반으로 영국 엔진 제조사인 리카르도와 함께 설계했습니다. 스쿠프와 엑센트가 알파 엔진을 사용한 첫 번째 자동차였습니다.

높은 성능과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베타 엔진

그리고 1995년, 진정한 독자개발 엔진이 생산에 나왔습니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현대자동차에서 진행한 베타 엔진입니다. 알파엔진보다 높은 배기량을 가진 엔진으로, 튼튼한 주철 블록과 가볍고 강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합금 헤드가 적용되어 내구성이 우수했습니다. 베타 엔진을 처음 장착한 모델은 아반떼와 티뷰론이었습니다.


자동차 마니아들은 베타 엔진의 장점을 활용하여 출력을 높이기 위해 터보차저나 슈퍼차저를 베타 엔진에 이식하기 시작했고, 국내 튜닝 문화를 한 층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했습니다. 엔진까지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현대자동차는 기술적으로 한층 더 도약하게 됩니다.


최초의 도심형 SUV

1세대 싼타페

싼타페는 갤로퍼로 시작된 SUV 계보를 잇는 모델이자 현대자동차에서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SUV입니다. 또한 국산차 업계에서 '도심형 SUV'라는 키워드를 가장 먼저 제시한 차종이기도 합니다. 콘셉트 카의 외관이 양산차에 그대로 적용됐을 정도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디 올 뉴 싼타페

결정적으로 출시된 시기가 SUV의 다목적성이 주목받기 시작한 때와 맞물려 소비자들에게도 상당한 호응을 받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패밀리카로써도 레저 목적으로써도 뛰어난 싼타페 특유의 상품성은 최근 출시된 디 올 뉴 싼타페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초의 국산 시판 하이브리드

최초의 국산 시판형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자동차 업계가 높은 연료효율과 친환경에 주목하며 전기차와 함께 떠오른 대안이 바로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구동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입니다. 국산차 가운데 대중에 판매된 첫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2009년 출시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입니다. 이 때는 LPG 엔진을 전기 모터가 보조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이었습니다.

최초의 국산 하드 타입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기 모터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하드 타입 하이브리드는 2011년 첫 선을 보였습니다. 바로 6세대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2.4 가솔린 엔진에 30kW급 모터를 적용해 21km/ℓ에 달하는 복합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오늘날 현대자동차 주력 라인업에 필수적으로 자리잡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기틀을 잡은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최초의 국산 전기차 전용 플랫폼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의 기념비적인 첫 전용 전기차는 2021년 출시한 아이오닉 5입니다. 현대자동차 첫 고유모델 포니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이와 동시에 아이오닉 5의 기반이 되는 E-GMP 또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대자동차 첫 번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E-GMP는 차체 크기에 따라 배터리와 구동계를 자유자재로 탑재할 수 있는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입니다. 배터리가 바닥에 깔려 무게중심이 낮아지고, 실내로 들어오는 구동 요소가 없어 같은 크기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실내 공간을 더 넓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충돌 등의 상황에도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업계 최초로 완속과 급속 충전을 하나의 충전구로 실시하는 멀티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세븐 콘셉트카

현대자동차의 수많은 '최초'는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앞으로 써나갈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최초'의 역사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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