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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Mar 06. 2024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더 뉴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가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아이오닉 5를 출시했습니다. 2021년 출시 이후 3년 만인데요. 고객 편의를 위한 기능이 다수 추가됐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4세대 배터리 셀 적용을 통한 주행거리의 비약적 증가입니다. 



상품성이 확실히 높아진 더 뉴 아이오닉 5,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더 뉴 아이오닉 5는 얼핏 보면 큰 변화가 없는 듯 보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뭔가 분위기가 달라진 느낌이 드는데요. 앞뒤 범퍼 아래쪽을 보면 새로운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한 걸 볼 수 있습니다. 형태가 입체적으로 바뀌면서 더욱 다부진 느낌을 줍니다. 컬러감도 아래쪽에 무게감이 더해져 안정적인 느낌이 드네요. 

헤드라이트도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외형적 변화가 아니라 기능입니다. 이제 더 뉴 아이오닉 5에서도 야간 시인성을 확보하면서 상대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지능형 헤드램프(IFS, Intelligent Front-lighting System)를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휠 모양도 바뀌었습니다.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더해졌죠. 공력성능도 염두에 둔 휠 디자인입니다. 공력성능을 높이기 위해 스포일러도 5cm 길게 뽑았습니다. 덕분에 옆모습이 스포티해졌네요. 






외관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는 건 리어 와이퍼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 모델은 리어 와이퍼가 없었거든요. 아이오닉 5는 공기역학적으로 빗물이 리어 윈도에 붙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신호대기 등 정차 시에는 어쩔 수 없이 빗물이 맺혔는데요. 이번에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리어 와이퍼를 장착했습니다. 또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모양도 둥글게 다듬고 전체적인 크기도 줄었습니다. 




외관에 비해 실내 디자인은 변화의 폭이 큽니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베젤입니다. 이전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디스플레이 베젤이 눈에 잘 띄지 않으니 눈이 편합니다. 더불어 실내 분위기도 확연하게 달라졌고요. 


‘유니버설 아일랜드’로 명명된 이동식 센터 콘솔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이전에는 워크스루 기능에 중점을 두면서 최대한 작게 만들어 컵홀더 두 개만 둘 수 있었고, 스마트폰 충전기는 아래쪽에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래쪽에 넓은 수납공간이 있었지만 불편도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이 눈에 보이지 않아 차에 두고 내리는 오너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보시는 것과 같이 센터 콘솔을 확 넓혀 스마트폰 충전기를 올리고 컵홀더를 세로로 배치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또 있습니다. 센터 콘솔에 1열 열선과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주차 보조 기능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이 생겼다는 겁니다. 레이아웃 변경으로 이전보다 사용성이 더욱 높아졌죠. 자주 쓰는 버튼들인만큼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 외에 스티어링 휠의 컨트롤러 위치도 바뀌었습니다. 왼쪽에 있던 엔터테인먼트 컨트롤러가 오른쪽으로 가고, 왼쪽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같은 주행보조 시스템이 자리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편안한 거주공간’이라는 실내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오너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더 뉴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최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탑재했습니다. 덕분에 더 뉴 아이오닉 5는 기존에 내비게이션으로만 할 수 있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제어기까지 확대하면서 전자제어 시스템 및 엔터테인먼트 등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 지원,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도 가능해졌습니다. 앞서 말한 지능형 헤드램프와 디지털키 2, 디지털 센터 미러, 빌트인캠 2, 2열 리모트 폴딩 등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사양이 대거 탑재되면서 상품성이 크게 개선된 것입니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개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자동차는 주행하면서 노면으로부터 다양한 충격을 받습니다. 충격량이 다르고 충격 방향이 다르죠. 이런 충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현대차는 주파수 감응형 쇼크 업소버(Shock Absorber)를 적용했습니다. 노면 상태와 자동차 속도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충격)를 활용해 진동을 완화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더 뉴 아이오닉 5는 더욱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또 차체 하부와 뒷바퀴 휠 하우스, B 필러와 앞뒤 도어 강성도 보강했습니다. 차체 전반적으로 강성을 높인 겁니다. 차체 강성을 높이면 주행안정성이 높아지고 핸들링도 좋아집니다. 더불어 충돌 시 안전도도 높일 수 있으니 큰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소음도 줄였습니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라서 가뜩이나 조용하지만 더 뉴 아이오닉 5는 이 수준을 넘어섭니다. 저주파 부밍음과 모터 자체의 소음을 줄였고, 뒷바퀴 모터의 흡음재 면적도 더 넓혀 정숙성을 강화했습니다. 이젠 뒷자리에서도 모터 소음이 잘 들리지 않겠네요.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의 하이라이트는 배터리 셀의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더 뉴 아이오닉 5는 84.0kWh(기존 모델 77.4kWh)의 4세대 배터리 셀을 사용합니다. 에너지 밀도도 618Wh/L에서 670Wh/L로 높아졌습니다. 





용량이 커진 배터리는 당연히 주행거리 증가와 연결됩니다.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으로 최대 주행거리는 458km에서 485km로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다는 건 충전시간이 길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4세대 배터리는 용량이 커졌음에도 기존과 동일하거나 더 빠르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로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 증가에 따른 출력 증강을 원하는 소비자도 있었을 텐데요. 아쉽지만 모터의 최고출력은 이전과 같은 롱레인지 2WD 168kW, 4WD 239kW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오닉 5는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전기차입니다. 때문에 출력을 높여 스포츠성을 강화하기보다는 주행거리를 늘려 더 많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자 했을 겁니다. 더불어 아이오닉 5 N과의 차별성도 유지해야 했죠. 





더 뉴 아이오닉 5는 부분변경 모델이라기엔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다양한 편의장비, 안전과 승차감, 주행가능 거리까지 증가했죠. 하지만 변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뜻밖에도 가격입니다.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E-Lite 5240만원, 익스클루시브 5410만원, 프레스티지 5885만원입니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모델입니다. 상품성이 높아졌다고 해서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들의 접근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현대차는 많은 부분에서 상품성을 개선했음에도 가격을 전과 같이 유지해 소비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가격을 동결했지만, 사실상 가격을 인하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전 모델의 장점은 그대로 두고, 부족한 점들은 대폭 추가한 더 뉴 아이오닉 5. 겉으로 보이는 변화가 크지는 않지만, 실제로 체험하면 훨씬 변화가 크게 느껴질 모델입니다. 이상을 갈고닦아 목표에 닿음을 뜻하는 절차탁마(切磋琢磨,)라는 사자성어가 있지요. 더 뉴 아이오닉 5는 이에 더없이 어울리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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