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온라인으로 열린 ‘현대 N Day’ 행사에서 ‘코나 N’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20분 남짓한 영상 속에서는 코나 N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다양한 N 모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나 N은 지금까지의 N 라인업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SUV 모델입니다. N 브랜드 고유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은 물론, SUV 특유의 실용성까지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번에 공개된 ‘코나 N’과 이전에 출시된 ‘코나 N 라인’은 어떤 차이가 있고, 또 어떤 모델을 모르는 것이 더 합리적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N’과 ‘N 라인’의 차이점과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간단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N과 N 라인의 차이를 알기 위해선, 먼저 ‘N 브랜드’를 알아야 합니다. N 브랜드는 총 5가지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마치 ‘낙수효과’처럼 고성능 기술력을 일반 모델에 폭넓게 적용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N 브랜드의 최상단에는 고성능 기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각종 모터스포츠에 참가하는 현대자동차의 경주용 모델들이 여기에 속해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는 WRC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i20 쿠페 WRC’를 손꼽을 수 있습니다.
모터스포츠는 고성능 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실린더 강성 강화 기술’, ‘엔진오일 순환 기술’, ‘오버부스트’ 등, N과 N 라인에 반영되어 있는 고성능 기술은 모두 모터스포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분야 사이의 기술 간극은 매우 크기 때문에 경주용 모델에 적용된 고성능 기술이 양산 모델에 곧바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기술 간극을 좁히기 위해, 모터스포츠와 N 사이에는 ‘헤일로 카(프로젝트 RM)’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달리는 실험실’이라고도 불리는 헤일로 카는 모터스포츠에서 사용된 고성능 기술을 다듬는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N 브랜드의 비전을 투영하는 상징적인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즉, 모터스포츠와 N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완성된 고성능 기술은 가장 먼저 양산 모델 최상위 라인업인 ‘N’에 적용됩니다. N에 속하는 모델들은 모터스포츠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대표 모델로는 ‘벨로스터 N’과 이번에 공개된 ‘코나 N’이 있습니다.
반면, N보다 한 단계 아래에 위치한 ‘N 라인’은 일반 양산 모델에 N의 감성을 입힌 모델입니다. N처럼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지만, N 브랜드 고유의 전용 디자인이 적용되고 주행과 관련된 부품들의 세팅이 한 층 스포티하게 다듬어집니다.
N 라인의 대표 모델로는 ‘아반떼 N 라인’과 ‘코나 N 라인’, 그리고 ‘쏘나타 N 라인’이 있습니다. 특히 ‘쏘나타 N 라인’은 29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을 갖추고 있어, 데일리카와 펀카 두 가지 니즈를 만족시키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정리하자면, N은 모터스포츠의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이고 N 라인은 일반 양산 모델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모델입니다. 특히 N의 성능이 과하게 느껴지는 고성능 입문자에겐 N 라인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N 브랜드 모델은 총 4대입니다. 이 중 N은 ‘벨로스터 N’이 유일하며, N 라인은 ‘아반떼 N 라인’, ‘코나 N 라인’, ‘쏘나타 N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각각의 N 브랜드 모델은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벨로스터 N은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지향하는 고성능 모델입니다. ‘2.0T GDI’ 엔진의 최고출력은 275마력에 달하고 습식 8단 DCT는 경쾌한 변속감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벨로스터 N에는 다양한 고성능 특화 사양이 마련되어 있어, 극대화된 주행 감성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엔진 회전수를 조정해 변속을 부드럽게 하고 빠른 재가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레브 매칭’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벨로스터 N은 모터스포츠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정교한 테크닉을 배울 수 있는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물론, ‘벨로스터 N 컵’이라는 원메이크 레이스에도 참가할 수 있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레이서의 꿈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 N 라인은 일상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운전자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입니다.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27.0kgf.m의 최대토크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차고 넘치며,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더불어 12.8km/L의 뛰어난 연비 덕분에 유류비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즉, 아반떼 N 라인은 아반떼 특유의 실용성과 N 특유의 고성능 감성을 동시에 겸비한 선택지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2,179만 원에서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사회 초년생 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코나 N 라인은 다양한 니즈를 두루 만족시키는 모델입니다. N 브랜드의 스포티한 감성을 누릴 수 있음과 동시에 SUV 특유의 광활한 공간 활용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다재다능’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N 라인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드넓은 적재공간을 갖춘 SUV답게, 코나 N 라인은 다양한 레저 활동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적재공간을 활용한 ‘차박 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더불어 마트를 방문하거나 가구처럼 부피가 큰 짐을 옮겨야 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쏘나타 N 라인은 N 라인 모델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합니다. 최고출력은 290마력, 최대토크는 43.0kgf · m에 달합니다. 게다가 ‘레브 매칭’, ‘런치 컨트롤’, ‘N 파워 쉬프트’ 등 벨로스터 N에 적용되었던 N만의 고성능 특화 사양을 대거 탑재했습니다.
쏘나타 N 라인의 가장 큰 매력은 ‘패밀리카’와 ‘펀카’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가족 모두가 편하게 탈 수 있는 중형 세단으로 활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운전의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스포츠 세단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운전의 재미를 포기해야만 했던 분들에겐 오아시스나 다름없는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고성능을 선사하는 ‘벨로스터 N’,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아반떼 N 라인’, SUV의 실용성을 누릴 수 있는 ‘코나 N 라인’, 패밀리카로서의 가능성을 갖춘 ‘쏘나타 N 라인’ 등, N 브랜드는 풍성한 선택지로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코나 N'을 포함해, N 브랜드는 앞으로 더욱 확장될 예정입니다. 다음엔 또 어떤 N 모델과 N 라인 모델이 출시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