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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최신 모델입니다. 더불어 캐스퍼의 개선 모델이기도 하죠. 즉 최신 안전사양을 갖추면서 편의사양도 개선했다는 뜻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어떤 안전사양을 갖췄으며 캐스퍼와는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존 캐스퍼 오너들이 느낀 불편 중 하나가 수납입니다. 절대적인 공간이 작으니 수납공간도 모자랐는데요. 캐스퍼 일렉트릭은 수납을 강화했습니다. 우선 사라진 기어 노브 자리에 스마트폰 충전 패드가 생겼습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여러 소지품을 넣을 수 있죠.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센터페시아와 도어 암레스트에도 행거를 달았습니다. 가방이나 우산 등 다양한 물품을 걸 수 있습니다.
캐스퍼에는 없는 디지털 키 2가 캐스퍼 일렉트릭에 들어갑니다. 스마트폰만으로도 출입이 가능하고 시동도 걸 수 있습니다. 또 앱을 이용해 최대 7대의 디바이스까지 키 등록이 가능합니다. NFT 카드키 및 개인화 프로필 연동 등의 기능도 제공됩니다. 기존 실사용자들이 크게 만족하는 기능인만큼, 신규 오너들의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캐스퍼 오너들이 가장 부러워할 만한 기능은 오토홀드일 것 같습니다. 캐스퍼는 전동식 파킹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오토홀드 기능이 없습니다. 때문에 정차 중에는 계속 브레이크를 밟거나 기어를 P로 바꿔야 했는데요. 캐스퍼 일렉트릭은 오토홀드 기능이 생겼습니다. 사라진 풋브레이크는 운전대 왼쪽 대시에 작은 레버 형태로 자리합니다.
캐스퍼는 도어를 열 때 손잡이에 달린 작은 기계식 버튼을 눌러야 도어 잠금이 해제되는데요, 캐스퍼 일렉트릭은 터치 센서를 사용해 버튼을 누르지 않고 손잡이만 당기면 잠금이 해제됩니다. 도어 열림 버튼이 운전석에만 있었던 캐스퍼와 달리, 캐스퍼 일렉트릭은 동승석에서도 열 수 있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캐스퍼는 동승석에 열선만 있고 통풍시트가 없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소비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동승석에도 통풍시트를 마련했습니다.
캐스퍼엔 없는 편의기능은 또 있습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와 후측방 모니터(BVM)입니다. 디스플레이가 커진 만큼 차선을 변경할 때 클러스터에서 후측방을 보여주고, 주차 등 주변을 주의해야 할 때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서라운드 뷰를 보여줍니다. SVM, BVM은 편의뿐만 아니라 안전과도 연관된 기능이라 더 반갑습니다.
안전 시스템에선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 시스템(PMSA)이 추가됐습니다.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시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밟을 경우,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전후방에 장애물이 가까운 상황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스템이 오조작으로 판단해 브레이크를 걸어 사고를 막는 기능입니다. 참고로 PMSA는 현대차에서 처음 선보이는 안전 시스템입니다.
이처럼 캐스퍼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캐스퍼에는 없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다른 현대차 전동화 모델의 특성 및 기능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차체는 작지만 그 기능과 편의성 그리고 안전성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캐스퍼 일렉트릭이 돋보이는 건 도심형 전기차로서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가치가 높다는 겁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서울 같은 메가시티가 가진 고질적인 공간 부족 문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오너 입장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은 또 다른 차원의 매력적 제안입니다. 경차를 사고 싶지만 경차 특유의 소음과 진동 때문에 주저했던 소비자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일 것입니다. 작은 전기차가 사고 싶지만 주행거리가 너무 짧아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도 캐스퍼 일렉트릭의 최대 315km라는 주행 가능 거리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캐스퍼 일렉트릭은 이 시대가 원하는 도심형 모빌리티로서의 가치에 완벽히 부응하는 모델입니다. 실제 승차감은 어떨까요? 캐스퍼 일렉트릭의 상세한 시승기도 곧 이 포스트를 통해 공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