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는 다양한 종류의 SUV가 있습니다. 크기도 다양하고 파워트레인도 가솔린, 디젤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까지 여러 가지입니다. 차종이 많다는 건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는 뜻이죠. 그런데 차종이 다채로운 만큼 고민도 많아집니다. 차종이 워낙 많다 보니 어떤 차를 사야할지 그만큼 고민하고 공부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현대차 SUV 중에서 가장 판매가 높은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4종의 제원과 안전 및 편의사양을 꼼꼼히 비교했습니다.
현대차 SUV는 3열 유무로 크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코나와 투싼은 3열이 없습니다. 싼타페는 3열을 옵션으로 넣을 수 있고, 팰리세이드는 모두 3열이며 2열 가운데 시트의 유무에 따라 7, 8인승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7, 8인승의 가격 차이는 없습니다.
많은 인원이 타야 한다면 당연히 팰리세이드가 알맞은 선택입니다. 휠베이스가 3미터에 육박하고, 차체 길이도 거의 5미터에 달합니다. 덕분에 3열도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합니다. 팰리세이드는 3열 탑승자를 배려해 열선 시트도 넣을 수 있고, 안락함을 위해 에어컨 및 히터 에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싼타페도 3열 옵션에 6, 7인승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팰리세이드와 다른 점은 팰리세이드가 3열에 3명이 앉을 수 있는 반면, 싼타페는 2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차체 너비의 차이 때문입니다. 팰리세이드의 너비(1975mm)가 큽니다.
제원표는 내연기관 엔진만 언급했지만, 네 차종은 다양한 엔진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먼저 코나는 1.6 터보, 2.0 자연흡기, 1.6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총 4가지 옵션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많은 파워트레인을 가진 차도 드문데요. 그만큼 코나에 들어간 3세대 플랫폼의 활용성이 높은 것입니다.
코나에서 가장 판매가 높은 모델은 1.6 터보 모델입니다. 가장 높은 출력을 내면서 높은 가격대비 가치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리드는 높은 연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실연비가 굉장히 높게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투싼은 1.6 터보와 2.0 디젤 그리고 하이브리드까지 3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합니다. 1.6 터보와 1.6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비슷하게 높습니다. 주행거리가 길다면 아무래도 하이브리드가 유지비를 줄일 수 있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하이브리드는 차량 구매시 취득세(40만원), 개소세(100만원) 감면 혜택이 있고 공영주차장 50%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싼타페는 두 개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합니다. 높은 출력과 토크를 원한다면 2.5 터보를, 낮은 유지비를 원한다면 연간 세금이 다소 낮고 좋은 연비를 지닌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1.6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좀 더 높은 건,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팰리세이드는 4대의 SUV 중에서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모델 없이 3.8리터 가솔린과 2.2 디젤 터보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합니다. 출력과 연비 사이에서 고민이 생기지만, 늘 많은 인원을 태우고 다녀야 한다면 출력이 높은 V6 3.8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합니다.
4가지 모델의 안전 및 편의장비는 하나의 도표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습니다. 또 트림별, 파워트레인별 등으로 사양이 달라 설명이 조금 힘든데요. 그러니 여기서는 기본 모델의 기본 사양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부분에 대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우선 차체 크기에 따라 에어백 개수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중요한 건 에어백이 많다고 충돌안전성이 더 높은 것은 아닙니다. 차체 실내가 더 넓기 때문에 그 공간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에어백 개수가 더 많습니다.
도표를 보면 모든 차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잘 갖춰진 걸 볼 수 있는데요. 코나의 경우 기본 모델(모던 트림)에 지능형 안전 기술이 몇 개 빠졌지만, 대부분의 옵션이 상위 트림에 있거나 현대스마트센스(110만원) 패키지로 넣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대스마트센스는 각 모델마다 또는 트림마다 가격과 패키지가 다릅니다.
투싼은 기본 모델에서 인포테인먼트 내비 패키지(90만원)를 추가하면 듀얼 풀오토 에어컨(오토 디포그/미세먼지 센서/공기청정모드/애프터 블로우), 레인센서, 하이패스, 지문 인증 시스템, 12.3인치 내비게이션 등 많은 기능이 더해집니다.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패키지입니다.
싼타페는 기본 모델도 정말 많은 옵션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차로 유지 보조 2도 싼타페 기본 모델에만 있습니다. 차로 유지 보조 1과 2의 차이점 아시나요? 둘 모두 차로를 카메라로 인식하는 것은 같지만, 차로 유지 보조 2가 작동 영역(코너 등)이 크고 조향각도 더욱 정교합니다. 덕분에 싼타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석 승객 알림도 싼타페만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다른 모델은 탑승객의 움직임을 초음파로 감지하는데, 싼타페는 레이더를 적용해 움직임이 없어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인 영유아까지 감지해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싼타페는 기본 옵션도 많고 모두 최신식입니다. 그래서 기본 모델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요. 많은 소비자가 추가하는 옵션으로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쓸 수 있는 빌트인 캠 2(45만원)와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묶인 하이테크 플러스 패키지(124만원)입니다. 참고로 싼타페만 유일하게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2개의 패키지를 더하면 가격이 3715만원입니다.
팰리세이드는 3열 탑승객까지 고려한 편의사양을 볼 수 있습니다. 실내가 넓으니 스피커가 기본으로 8개 들어가고, 3열 승객의 안락성을 위해 천장에 에어벤트를 뚫었습니다. 기본 에어백도 가장 많습니다.
이상으로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의 크기와 성능, 안전 및 편의 옵션을 살펴봤습니다. SUV 구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홈페이지(hyundai.com/kr/ko/e)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