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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Jun 30. 2021

내 차는 '슈퍼 노멀', 여러분 차는?

자동차에서 슬로건은 자동차의 상품, 디자인 특징 그리고 이어질 마케팅 활동을 한 줄로 나타냅니다. 따라서 함축적이며 소비자들의 기억에 두고두고 남을 정도의 파급력을 갖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출시한 베뉴를 보면, '혼라이프 SUV, 베뉴'에서 소비자들은 2030 밀레니얼 세대를 타켓으로 한다는 점, 소형 SUV라는 점, 혼밥, 혼영, 혼술 등 나 홀로 즐기는 것에 익숙한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함축적으로 드러냅니다.


오늘은 최근 출시한 차 부터 슬로건으로 유명했던 차들까지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신차들의 슬로건 분석


스타리아
Next Mobility Life


지난 4월 13일 공개된 스타리아는 기존에는 없던 프리미엄 MPV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입니다. ‘Next Mobility Life’라는 슬로건의 의미를 해석하면 새로운 미래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미래 지향적인 외관과 극대화된 실내 개방감 및 공간성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미래의 이동 경험을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스타리아 광고 영상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일상에서 지친 CEO를 위한 편안한 실내공간, 효율적인 업무공간 때로는 가족과 함께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의 스타리아로 프리미엄 MPV로서 모든 고객층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아이오닉 5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는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의미는 광고 영상을 통해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Welcome on board”라는 컨셉의 총 6편으로 구성된 광고 영상은 비행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를 30초의 영상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특히, <착륙 후>편에서는 아이오닉 5의 V2L 기능을 활용하여 각종 전자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이처럼 아이오닉 5의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 슬로건을 통해 새로 출시될 전기차에 적용된 다양한 상품성과 이를 통해 기존에 상상하지 못했던 라이프 스타일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표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단순 이동 수단에서 라이프 패턴의 패러다임을 바꿔줄 차임을 나타냈습니다.


코나
Be MIMBLE!

2017년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탄생했던 코나는 ‘The new species’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객분들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당시 코나는 마치 ‘처음 발견한 야생 동물’처럼 표현되며, SUV 생태계를 완전히 뒤바꿔 놓겠다는 의미로 ‘새로운 종의 발견’이라는 문구가 탄생되었습니다.


이후 3년 뒤인 2020년, 부분변경을 거친 코나는 ‘Be NIMBLE!’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 ‘몸놀림이 빠르다’ 혹은 ‘민첩한, 영리한’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문구는 코나의 콤팩트한 차체 사이즈와 젊고 힙한 디자인을 한 단어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싼
당신만의 특별한 공간

2020년 9월 15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신형 투싼은 지난 3세대 모델 대비 더욱 커진 차체 크기로 뛰어난 공간성을 자랑합니다.


'당신만의 특별한 공간'이라는 슬로건은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어려워진 트렌드를 반영하여 나만의 공간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서 투싼을 제시합니다.


특히 넓어진 트렁크 공간을 활용해 'STAY 투싼'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풀 플랫 후석 시트를 강조하면서 차박, 차량 내 요가, 자동차 극장 등 새로워진 라이프 트렌드를 보여주었습니다.


슬로건이 돋보였던

이전 차들


아반떼
Super Normal

지난 2015년 풀체인지를 거친 아반떼 6세대 모델은 슈퍼와 노멀, 서로 상반된 의미의 두 단어를 합성한 문구를 내세워 많은 고객분들에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대자동차 중에서도 연령 폭이 가장 넓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아반떼는 상품성, 디자인, 사양, 가격 등 모든 면에서 고객분들을 만족시켜야 했습니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최고의 차량이라는 특성을 'SUPER NORMAL'이라는 두 단어로 함축한 것입니다.


이후 광고에서는 최고의 품질을 위해 담금질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등 최고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나타냈습니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고,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차가 될 수 있었습니다.


팰리세이드
당신만의 영역을 찾아서

팰리세이드는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로 출시 이전부터 티저 광고를 통해 웅장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티저 영상에서는 공룡과 로켓 등 어린 시절 꿈꿔왔던 일상을 회상하는 장면을 비춰주고, 팰리세이드 정식 공개 이후의 영상에는 등장인물이 팰리세이드를 통해 과거 꿈꿔왔던 일상을 경험하는 장면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팰리세이드의 슬로건은 ‘당신만의 영역을 찾아서’입니다. 팰리세이드의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새롭게 경험하는 일상을 팰리세이드의 새로운 기능을 함께 절묘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싼타페
그 새로운 시작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SUV인 싼타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고객분들에게 사랑받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대한민국 SUV 시장을 주도한 싼타페는 지난 2018년 출시되기도 전부터 시장의 기대감이 엄청났습니다. 디자인, 상품성, 가격에 대한 궁금증이 자동차 커뮤니티를 도배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감과 완전히 새로워진 자동차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그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기대감을 키웠고 역시나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광고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하는 장면은 싼타페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을 표현하며, 새로운 무대의 주인공인 싼타페를 강조하는 장면으로 영상이 마무리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차량의 컨셉을 나타내는 슬로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신차들의 슬로건에는 어떤 상품성과 마케팅 전략이 함축되어 있을지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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