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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Aug 25. 2021

"이래서 대형 SUV 1등이구나" 팰리세이드 디자인은?

자동차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인정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자동차는 제조사마다 한 가지씩 꼭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그중 하나입니다.

팰리세이드는 공개되고부터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적고,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좋은 평가를 받은 차량 중 하나입니다. 팰리세이드는 어떤 디자인을 지향한 차량인지, 그 디자인은 어디서 왔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팰리세이드의 컨셉카
그랜드마스터


컨셉카는 추후 양산될 차량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단서입니다. 제한들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하고 본질적인 스타일링을 마음껏 디자인할 수 있는 컨셉카는 마치 가공되기 전 보석의 원석을 연상케 합니다.
 
컨셉카에서만 봤을 때는 다소 과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양산차로 넘어오면서 다듬어지고 세련된 모습으로 재해석되기 때문입니다.

‘HDC-2 그랜드마스터 컨셉(Grandmaster Concept)’이란 이름으로 2018년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됐습니다. 팰리세이드의 컨셉카로 나온 그랜드마스터는 세계 체스 연맹에서 공인하는 최고 등급의 플레이어의 호칭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그랜드마스터는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적용된 두 번째 컨셉카입니다.


그랜드마스터는 구조적이고 역동적인 직선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이전 공개됐던 ‘르 필 루즈’와 다른 매력을 갖고 나왔습니다.

특히 그릴과 램프, DRL의 독특한 디자인은 그동안 봐왔던 전형적인 디자인을 탈피해서 새로운 라이트 아키텍처를 성립한 진보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르 필 루즈와 그랜드마스터는 같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표방하고 나왔지만 스타일링적으로 매우 다른 느낌입니다. 이는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다른 해석을 통해 보다 개성이 살아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완성시킬 수 있는 현대 룩(Hyundai Look)의 표현입니다.

그랜드마스터 컨셉은 현대차 디자인 DNA가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입니다.


대중을 위한 양산 모델
팰리세이드의 디자인


그랜드마스터의 다이나믹한 선과 감각적으로 조각된 볼륨은 팰리세이드에 그대로 넘어왔습니다. 디테일을 제외한 전체적인 볼륨은 그랜드마스터와 거의 동일합니다.

비늘을 연상케 하는 그랜드마스터의 그릴 디테일은 팰리세이드로 넘어오면서 훨씬 무난하고 입체적인 세련된 조형으로 바뀌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SUV로서 팰리세이드는 강렬한 굵은 선의 남성적인 디자인이 특징이지만 그 속에 섬세한 설계도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실제로 팰리세이드의 공기저항 계수는 0.33으로 거대한 체급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앞으로 쭉 뻗은 A필러와 유려하게 연결되는 리어 스포일러와 섬세하게 만들어진 그릴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팰리세이드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DRL과 리어램프도 그랜드마스터의 흔적이 강하게 남은 듯한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분리된 헤드램프와 수직으로 연결된 DRL은 팰리세이드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좌 : 그랜드마스터 컨셉 / 우 : 팰리세이드 양산 모델

컨셉카에 있던 패턴 디테일은 변형된 형태로 그 맥락을 양산차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포인트들을 서로 비교해 보면 팰리세이드 디자인의 맥락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팰리세이드의 대표 컬러들


크리미 화이트 펄

좋은 디자인은 컬러와 만날 때 더 빛을 발합니다. 현재 팰리세이드는 매달 현대자동차 Top 3에서 내려오지 않을 정도로 높은 판매고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컬러들을 가볍게 알아보겠습니다.

트림을 가리지 않고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컬러는 흰 색인 크리미 화이트 펄입니다. 흰색은 화려함을 부각시키고 차량을 더욱 커 보이게 만드는 대표적인 색입니다.


그라파이트 그레이 메탈릭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컬러는 그라파이트 그레이 메탈릭입니다. 메탈릭 입자감이 강하게 드러나는 어두운 톤의 컬러로 차량의 단단한 느낌을 부각시키고 강조할 수 있는 컬러입니다.

포레스트 그레이 메탈릭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서는 캘리그래피 트림만 고를 수 있는 전용 컬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포레스트 그레이 메탈릭은 채도가 낮은 그린 톤의 메탈릭 컬러로 길에서 흔하게 보이지 않는 독특한 컬러감을 자랑합니다. 도심은 물론이고 아웃도어에서도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컬러입니다.

포레스트 그레이 메탈릭은 캘리그래피 트림에서 크리미 화이트 펄 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문라이트 블루 펄

세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는 컬러는 따로 트림을 가리지 않고 모두 동일하게 문라이트 블루 펄이 차지했습니다. 문라이트 블루 펄은 팰리세이드에 제공되는 채도가 낮은 다른 컬러들과 다르게 블루 톤이 비교적 확연하게 드러나는 컬러입니다.

블루 톤 특유의 시원한 컬러감은 레저 활동에 함께하는 팰리세이드와 잘 어울립니다.



뛰어난 디자인 완성도에 힘입어 팰리세이드는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상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2019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팰리세이드의 디자인은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치로 삼고 훌륭한 상품성으로 완성되어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디자인으로도, 상품성으로도 국내 대형 SUV에 새로운 지평을 열은 팰리세이드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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