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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Aug 27. 2021

팰리세이드만큼 팔린 3천대 가족차의 인기비결

국산 중형 SUV의 대표격 싼타페가 나온 지 어언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싼타페는 완전한 신형 모델이 4차례 출시됐고 현행 싼타페는 4세대에서 부분변경이 이뤄진 페이스리프트 모델입니다.


현행 모델에서는 싼타페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싼타페 하면 1세대부터 디자인이 차량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왔습니다. 1세대 싼타페는 투박한 프레임바디 SUV들 사이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세련된 모노코크 방식으로 혁신적인 설계와 스타일링을 뽐냈습니다.
 
컨셉카와 다를 게 없는 파격적인 디자인은 그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렇게 싼타페는 탄생부터 자랑스러운 디자인 헤리티지를 가질 수 있었고 이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가 추가되며 더욱 상품성을 끌어올린 싼타페, 그 디자인을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페이스리프트
그 이상의 디자인, 싼타페


싼타페는 작은 부분 변경만 받는 것이 일반적인 페이스리프트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새로운 신규 플랫폼의 적용으로 차량의 패키지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새로이 적용된 3세대 플랫폼은 무게 중심을 낮춰 핸들링 특성을 개선하는 저상화, 무게를 감량해 연비와 주행감을 모두 개선하는 경량화, 그리고 안정성을 높이고 패키지의 효율화를 거쳐 단순히 일부 외장 디자인만 바뀌는 것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현행 싼타페는 페이스리프트 전 모델과 비교해서 휠베이스 수치는 같지만 레그룸은 39mm나 늘어났고 적재공간도 이전보다 더욱 커졌습니다.

플랫폼의 변화는 디자인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차체 너비가 10mm가 늘어나면서 휠 아치가 돋보이게 됐고 더욱 다이나믹한 근육질의 스탠스가 강조됐습니다. 새로운 20인치 휠도 이런 넓고 우람한 디자인을 거들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독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유럽 디자인 센터에서 진행됐습니다.


싼타페의 새로운 디자인은 SUV 특유의 강인함과 이와 대비되는 섬세한 스타일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신규 플랫폼 덕에 실제로 차량의 너비가 넓어지기도 했지만 시각적으로 차량이 더욱 넓어 보이는 디자인이 싼타페의 특징입니다. 특히 헤드램프와 하나로 합쳐진 그릴은 ‘인테그레이티드 아키텍처(Integrated Architecture)’로 불리며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모델보다 더 강하게 대문자 알파벳 T자가 완전히 드러나는 새로운 주간주행등도 눈길을 끄는 요소입니다. 이는 싼타페 고유의 라이트 시그니처로 수직적인 방향성을 줘 차량에 SUV만의 강인한 인상을 강화합니다.


독수리의 눈에서 영감을 얻은 T 형상의 주간주행등은 분리형 헤드램프를 서로 연결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했습니다. 만약 도로 위에서 마주한다면 주간주행등만으로도 더 뉴 싼타페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페이스리프트이기 때문에 측면부에서는 큰 차이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캘리그래피 트림을 선택하면 검은색 클래딩이 외장 컬러와 똑같은 색으로 도장되는 바디컬러 클래딩이 적용됩니다.
 
바디컬러 클래딩은 넓어진 휠 아치와 어울려 차량의 당당한 존재감을 더욱 강화시켜줍니다. 동시에 고급 세단처럼 단정한 느낌과 세련된 도시적인 이미지도 누릴 수 있어 선호도가 높습니다.

후면부 디자인의 핵심은 차체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수평 라인입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수평적인 조형과 라인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특징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테일램프입니다. 새로운 테일램프는 중간이 연결되면서 얇은 라인을 만들어내면서 최신 현대자동차의 타 모델들과 디자인적 연결성을 추구했습니다.

후방 범퍼 하단부의 리플렉터와 그 밑에 달린 스키드 플레이트의 조형까지 수평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경된 디자인들은 싼타페의 넓고 안정적인 스탠스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싼타페의 컬러


크리미 화이트 펄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에 힘입어 싼타페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서 싼타페에서 제일 많은 선택을 받은 컬러는 44%의 크리미 화이트 펄입니다.
 
크리미 화이트 펄은 무난하게 깔끔하고 단정한 화이트 컬러지만 여기에 펄이 들어가면서 고급스러운 느낌도 가져갑니다. 캘리그래피의 바디컬러 클래딩과 함께하면 화이트 특유의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마그네틱 그레이 메탈릭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컬러는 41%로 1위와 단 3%의 차이밖에 나지 않은 마그네틱 그레이 메탈릭입니다. 거의 크리미 화이트 펄만큼 인기가 높은 컬러입니다.
 
마그네틱 그레이 메탈릭은 화이트 컬러보다 차량의 볼륨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도료에 섞인 메탈 플레이크는 근육질의 볼륨감을 강조합니다.

라군 블루 펄

세 번째는 2위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3위는 6%의 선택을 받은 라군 블루 펄입니다. 라군 블루 펄도 채도가 굉장히 낮은 편이지만 완전한 무채색에 가까운 마그네틱 그레이 메탈릭보다 블루 톤이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덕분에 라군 블루 펄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져가면서도 블루 톤 특유의 감성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더 뉴 싼타페의 디자인을 살펴봤습니다. 싼타페는 신형 플랫폼으로 거주성과 주행감은 물론이고 디자인에 있어서도 더 이상적인 프로포션과 안정적인 스탠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들어가면서 향상된 연비와 퍼포먼스를 갖춘 싼타페는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모델입니다. 앞으로도 싼타페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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