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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Sep 03. 2021

전기차 살까 고민했는데, 이거 보고 바로 결정했습니다

바야흐로 전기차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아직 망설이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충전과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소개해 드리고자합니다.

세계 최고의 충전 속도
E-GMP

E-GMP는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약자로 당사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입니다.

몇 년 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소비자들이 고를 수 있는 전기차의 종류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E-GMP처럼 전기차만을 위해 전용 설계가 들어간 차량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1회 충전으로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습니다. 더 강력한 구동계를 탑재할 수 있고 자동차의 패키징과 디자인도 훨씬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해집니다. 이런 최적화된 전용 설계는 일반적인 급속 충전보다 더 빠른 초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현재 국내외 대다수의 급속 충전 인프라는 400V에 50~150kW급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E-GMP 플랫폼은 이보다 높은 800V 350kW의 고전압 충전으로 충전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 800V 시스템을 대량 생산한 세계 최초의 제조사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400V 충전 시스템이 보편화 되어있기 때문에, 400V나 800V 단 하나만을 택할 수는 없었습니다.

보통 400V와 800V 두 시스템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압을 높이는 부스터 컨버터나 온보드 차저라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20kg에 달하는 무게와 더불어 비싼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에, 항상 구비해 놓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는 별도의 부품 없이 차량 내 구동 모터를 활용해 별도의 컨버터 없이 승압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덕분에 E-GMP로 만들어진 아이오닉 5는 어떤 급속 충전기라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400V 충전 시스템은 80%까지 충전하는데 시간이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반면 800V 충전 시스템을 활용하는 E-GMP는 초고속 충전으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단 5분의 충전으로도 약 1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만큼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합니다.


또, E-GMP는 배터리로 차량의 충전된 전력을 외부로 돌릴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있습니다. 전력을 충전하기도 하지만 전력 공급장치로도 사용할 수 있어,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편의성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E-GMP가 제공하는 최대 전력은 한전의 주택용 전력인 3kW보다 높은 3.5kW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사용하는 어떤 전자기기도 무리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전자기기 뿐만아니라 에어컨이나 히터 등 차 내부의 기능들도 배터리 충전량이 남아있는 한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이런 편의성은 내연기관 차로는 불가능했던 전기차만의 독보적인 강점입니다. 또, 자동차를 활용한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의 키포인트가 됩니다.


안전까지 철저하게
고려한 설계


E-GMP는 급속충전을 넘어 훨씬 빠른 속도의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또 충전한 전력을 다시 외부로 쓸 수 있는 등 다른 전기차들과 차별화되는 다양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고전압을 다루는 시스템인 만큼 안전만큼은 엄격히 설계되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에 탑재되기 전 가혹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발화, 폭발 여부를 확인하는 충돌 시험, 수분 유입 차단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는 수밀 시험, 직접 소금물에 배터리를 담그는 침수 시험, 배터리를 화염에 노출시켜 폭발 여부를 검증하는 연소 시험 등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전기차 충전도 자주 화두에 오르내리는 주제입니다. 물에 닿으면 감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총 4가지 감전 예방 설계로 감전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예방 설계는 우선 충전구에 드레인홀을 둬서 비가 올 때 액체류가 충전구로 들어가더라도 모두 배출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충전기가 충전구에 체결되면 실링이 단단하게 체결돼 액체류의 추가 유입을 완전하게 차단합니다.

이후 연결이 확인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전류가 흐르도록 만들어져 있어 혹시 모를 감전의 위험성도 예방하고 있습니다. 충전이 끝난 후나 충전 도중에라도 만약 운전자가 충전기 분리 버튼을 누르면 누르는 그 즉시 전류가 차단돼 운전자와 충전 시스템을 모두 온전하게 보호합니다.

전기차의 전자파에 대한 우려도 종종 보이는데요, 이 또한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전기차는 충전 중이나 주행, 또는 정차 중일 때 모두 세계보건기구 WHO의 국제 권고기준 및 정부의 인체 보호 기준을 한참 밑도는 안전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제 권고 기준은 83.3 마이크로 테슬라인데, 전기차는 1~2, 더 올라가더라도 3을 넘기지 않습니다. 이 정도는 흔히 책상 위에서 사용하는 전기스탠드나 TV와 비슷한 수치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의 충전 성능, 그리고 안전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E-GMP는 성능, 디자인, 기능을 모두 통틀어 이전 자동차들과 전혀 다른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내연기관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신개념 모빌리티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됐습니다.

 

아이오닉 5를 필두로 아이오닉 6와 아이오닉 7, 그리고 더 다양한 모델들이 E-GMP를 기반으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앞세워 나올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전기차들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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