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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May 19. 2021

송인서적 파산

최근 출판업계는 투자와 재테크 서적의 열풍이 불고 있다. 기존의 로열층인 20-30대 여성마저도 이 분야의 서적 구매가 급증했다. 출판업계 전체가 불황인가하면 그렇지는 않은 듯하다. 오히려 양극화가 심해져서 분야별, 작가별 편중 현상이 더 심해졌다. 이런 출판업계 2위를 하던 송인서적이 파산이라는 놀라운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출판사는 출판되는 책을 모든 서점으로 일일이 배송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서점은 수많은 책들을 각 출판사로부터 일일이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간 지점에서 유통하며 10% 정도의 마진으로 운영하는 유통.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이지 않은가. 이 업계의 2위인 송인서적이 파산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으로 교보문고, yes24와 같은 곳이 도매상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기존 유통사의 10% 마진보다 더 낮은 5% 마진으로 시장을 진입했다.


둘째, 코로나19는 서점의 몰락을 가져왔다. 대금 지급이 연기되거나 외상의 증가로 자금 순환이 어려워져서 유통사는 자금 운용이 힘겨워졌다.


셋째, 국내 대형 서점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유통사의 장악력이 약화되었다. 서점의 입장에서는 유통사가 모든 책을 공급할 수 있으면 좋으나, 대형 서점의 판매력이 높아지면서 공급력이 유통사를 초월하게 되었다.


시장은 늘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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