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혹은 팬심
포포포는 가족 관계로 재정의된 기혼 여성에게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잡지이다. 연간 2회 발간되며 이번 6호는 단언컨대 국내 모든 서적을 통틀어 가장 인테리어 효과가 우수하다! :) 꼭 해보고 싶었던 에디터에게 사인받은 잡지를 소장하게 되었다. 6호는 첫번째 사진처럼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는데, 온라인 구매는 랜덤으로 발송되고 오프라인은 골라서 구매할 수 있다.
(주)포포포는 단순 출판업만 하는 곳은 아니다. 출판을 기반으로 모든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자신들의 IP 기반의 새로운 수익 창출을 꿈꾸고 있다. 정대표님은 최근 팟캐스트 '지방령'도 시작하셨다. 몰래 엿듣기 시작했다. 그냥 당당히 들어도 될 일인데 엿듣는 기분이다. 아... 팬심인가..
정대표님은 3년전쯤에 뵈었던 적이 있다. 당시 대표님은 창업에 대한 두려움과 자기에 대한 의혹으로 불안해하고 있었다. 불안한 눈빛으로 내게 잘할 수 있을지를 물었고, 나는 웃으며 그러하다고 답했다. 아쉽게도 이 추억은 나만 기억한다.
지금은 12기로 합류하여 운좋게도 나의 담당 분과에 배정되셨다. 책을 좋아하는 내게 출판업 대표와 에디터는 최고의 선물. 걸어온 여정과 지금의 도전을 듣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올 6월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오프라인에서 작게 굴리더라도 그 성공을 바탕으로 눈덩이를 키우는 모양새가 어째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좋아하는 일이다보니 코칭보다 참여에 욕심이 생겨 억누르느라 고생했다. 특정 카테고리를 잘 겨냥했고 색깔을 지녔으나 지방에서 운영하는 탓에 서울과 포항을 오가는 일정이 살인적이다. 게다가 일주일에 하루는 경북창사에도 와야한다. 정대표님에게 그간의 3년은 어떠한 일정이었을까. 존경과 반성의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