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가 시작 되면서부터 나의 취미는 하나씩
만들어져 가고 있다.
이유인즉 마음으로 심하게 요동치는 이 녀석(갱년기)을 잠재우기 위해서
시작이 된 게 나의 버킷리스트가 만들어졌고
현재는 진행 중이다.
첫째는
혼 여행이었다.
아주 매력적인 이 친구는 나를 낯선 곳으로
길을 안내하며 그곳에서의 풍경으로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갱년기란 단어를 떠오르지도 않게끔
만들어 버린 혼 여행으로 나는 많은 것을
얻고 집으로 돌아온다
두 번째는
에어로폰 악기 연주다.
어느 날 인가 남편이 추천해준 악기여서
나도 해볼까? 하다 그만 즉흥적으로 구입 후
열심히 입술이 불어 트도록 연습에 매진했다.
입으로 부는 악기여서 여느 땐 내 입이 감각이 무뎌질 때도 많았다.
그래도 내가 연습한 만큼 실력이 향상되고
있어서 좋았다.
제일 좋아하는 곡(노사연. 바램)을 연주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가사에 매료되어 마음이 뭉클할 때도 있었다.
악기를 연주하다 보니 메마른 나의 감성까지
촉촉하게 젖어든다.
세 번째는
글쓰기다.
많은 책을 보면서 몇 해 전부터 내 안에서 꿈틀거렸던 그 무언가가?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도서관에서 수필 강의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강의에 신청했다.
첫 수업날 기대반 설렘반으로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하나씩 하나씩 경수필을 배우게 됐다.
자신 안에 들어 있는 솔직함을 글로 표현하면
된다는 강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나도 용기가
생겼다.
글쓰기는 참 신기 했다.
어느 누구한테도 표현하지 못한 부분을
글로 표현하니 그동안 나 자신도 모른 내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런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았다.
어려웠다는 게 맞다.
여기서 처음으로 나의 재능이 글쓰기에는
없다는 걸 깨달았다.
책상 앞에 앉아 머리를 쥐어짜 내도 술술 풀리는
글을 쓰기란 어려웠다.
하기사 내 생애 처음으로 쓰는 글인데
잘 될 리 없잖아! 하며 나를 위로하며
"재능" 까짓것 없음 어때!
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채움 되잖아!
이러면서 하나씩 글을 완성해 갔다.
그런 뒤 수강생들 글을 모두 완성되는 날
우린 책 한 권이 출판 돠는 큰 기회를 얻었다.
책을 수령받은 날 난 글을 잘 썼던 못썼던 것을
떠나서 무언가에 도전했다는 게 나 자신이
용감했다.
재능이 있음 무척이나 좋으련만
그게 없으니 열정으로 승부하고 싶다.
네 번째는
일러스트 그림을 배우고 있다.
이것 또한 글쓰기처럼 아주 어렵다.
나의 미술 재능이 없어서 포기하려다가
일단 도전은 해보고 있다.
이왕에 배우고 있으니 거대한 작품은 아니어도
유럽에서의 풍경은 꼭 그리고 싶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내 책상에 앉아 3시간을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마음이 즐겁다.
재능? 없어!
그냥 해보는 거야!
혹시 알아? 재능이 발견될 수도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