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좋은 이유?

by 자스민

지난 주말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대화를

하던 중에 자녀들 이야기가 나왔다.

난 두 아들들 모두 결혼시켜 부모 할 일을 다

마쳤지만,

친구들 자녀들은 성인이 되어 각자 직장인으로

또 다른 자녀들은 아직 취준생으로 부모 울타리

를 벗어나지 못한 애들도 있다.


이 친구들은 딸이 있어 종종 같이 영화를

본다거나, 같이 쇼핑을 한다거나, 카페를

같이 간다거나, 하는 일상을 가끔 듣는다.

아들만 있는 난 딸이 가져다주는 아기자기한

기쁨을 못 누린다.

딸이 없는 나에게 모두 다 이렇게 말한다.

"나이 들어서는 딸이 최고야!" 라며 걱정 섞인

말을 건네기도 한다.

누가 모르나?

나 또한 친정엄마 한테는 살가운 큰딸이었기에

그 누구보다도 그 마음을 더 잘 안다.

그러나

아들들을 둔 난 말한다.


딸은 집안의 분위기를 만들어 낼지 모르나

아들은 에너지 넘치는 행동으로 부모의 울타리가 되어 아들만의 든든함을 보여 준다.


예민한 딸에 비해 아들은 넓은 마음과 함께

포용력을 발휘한다.


딸은 사소한 것에 엄마와 부딪혀 서로 신경전을

벌이 지만 아들은 엄마의 기분을 살피며

엄마!라고

부르며 엄지 척 하나로 웃게 만든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아들과의 감정 교류는 복잡하지 않으며 명쾌하고 단순해서 좋다.

이런 솔직함이 평화로운 일상이 이어진다.


딸이 없어서 아쉬울 거라는 세상의 편견과 달리

딸이 없는 난 홀로 즐기는 거에 능숙하다.


친구들은 딸과 함께 사우나 가서 서로 등을 밀어주며 모녀 관계를 돈독히 쌓고 오겠지만

난 혼자 가서 세신 하는 언니께 내 몸을 맡기며

덤으로 열심히 수다를 떨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개운하다.


친구들은 딸과 함께 신상 카페 투어를 하는 날에 난 혼자 여행을 떠나 낯선 곳에서

힐링을 하며 즐긴다.


친구들은 딸과 함께 새로 개봉된 영화를 보러

가는 날에 난 나의 취미에 몰두하면서 내면을

풍성하게 쌓다.


이제는 딸이 없으면 부모는 외롭다느니!

하는 편견은 접어 두어야 한다.


친구들은 나에게 자주 질문을 던진다.

"혼자 여행을 어떻게 가니?"

"혼자 호텔에 들어가면 무섭지는 않니?"

"혼자 식당에서 식사하면 맛있니?"

라고 물을 때마다

난 이렇게 말한다.

우이쒸~~

이 기집애들아!

"우리 곁에 누군가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함께 할 사람이 평생 있을 거라 생각하니?"


"내가 하고 싶은 게 당장 있는데 동행 없음 포기할 거니?"


"나이 더 먹기 전에 혼자 있는 연습도 필요 하니

지금부터라도 홀로 있는 시간을 만들어봐!


라며 목청껏 외쳤더니 친구 한 명이

네가 있잖아!!!!

라며 크게 는다.


혼자 지내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다.

혼자 즐길 줄 안다는 것은 자신을 잘 다룰 줄

안다는 것이다.

이불 밖은 무서 운 게 아니다!

나를 깨우치게 하고 나를 더 알아가게 하고

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혼자가 두려운 분?

당장 현관문을 박차고 나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