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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C Nov 01. 2022

31.기내 라면은 꼬들꼬들하지 않아요!

신입사원 시절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

기종과 구간마다 다르지만 항공기는 통상 20,000~40,000ft (6,000m~13,000m)에서 순항을 하게 된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내의 압력은 낮아지게 되며 기압과 끓는점은 비례하기 때문에 기내에서는 끓는점이 섭씨 100도 보다 낮아지게 된다. 즉, 지상에서 100도의 물에서 라면을 끓이는 것에 비해 다소 낮은 온도에서 저온 숙성되어 가기 때문에 면발이 꼬들꼬들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세상에 맛있는 라면은 정말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한라산 등반 후 정상에서 먹었던 컵라면과, 옆좌석 승객이 먼저 시킨 후 그 냄새에 이끌려 나 또한 배가 부른데도 주문한 기내 라면이 제일 맛있더라.


독자들도 부자 되어서 비즈니스 타고 멋지게 ‘라면 하나 끓여 주세요’를 외쳐보자.


하나 더! 퍼스트 클래스는 실제 봉지 라면을 포트에 끓여서 서비스하고, 비즈니스석에서는 컵라면 2개를 넣고 포트에 끓여서 내기에 서로 면발과 맛의 차이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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