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쓰기를 위한 조언 해설서 2

유홍준 님의 <좋은 글쓰기를 위한 15가지 조언> 독서과정감상문 2

by Growood

- 이전 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1. 주제를 장악하라.

2. 잠정적 독자를 상정하라.

3. 기승전결을 갖추고, 유도동기를 활용하라.

4. 에피소드로 생동감을 불어넣어라.

5. 이미지를 차용하라



글 쓰기에 진심인 여러분들을 위해 유홍준 님의 글쓰기를 위한 조언 – 책의 내용을 발췌 및 요약하고 저 나름대로의 풀이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유명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조언을 참고, 자기만의 시각으로 해석하셔서, 각자의 글쓰기에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유홍준 님의 <좋은 글쓰기를 위한 15가지 조언>, 두 번째 시간 이어가겠습니다.




6. 유머를 적절히 구사하라!

유머는 글의 재미와 멋을 살려준다. 유머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글이 전개되는 상황과 긴밀히 맞물릴 때 효과가 있다...(중략)... 그림에서도 유머가 구사된 경우가 있다. 고구려 고분 무용총의 <수렵도>는 호랑이를 쫓아 치달리는 장면과 뒤를 돌아보며 사슴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힘찬 모습으로 유명한데, 화면 한쪽 그석에는 말을 타고 졸면서 서서히 나타나는 고구려 청년이 묘사되어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유홍준 – p.308
%EC%A1%B0%EB%8A%94%EC%B2%AD%EB%85%84.jpg?type=w773 수렵도에 구사된 유머 -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유홍준

글을 쓰면서 글이 전개되는 상황과 긴밀히 맞물리는 유머를 구사하기 – 어려운 작업입니다. 진지한 성찰이나 명언에 기반한 조언을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 유머의 구사라고 생각합니다. 유머는 사람들이 웃음을 느끼게 만드는 요소로, 주로 예상치 못한 상황, 비유, 언어적 유희 등을 통해 발생합니다. 단순히 웃기기 위한 목적뿐만 아니라, 주제를 쉽게 전달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고도의 비유입니다.


유머는 거리감을 좁히거나, 특정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글의 상황과 긴밀히 맞물리는 유머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독서와 고사성어 학습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재밌고도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많이 읽고, 많이 쓰고, 1일 1단어 학습을 습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웃음포인트(왜 웃긴지, 어디서 웃긴지)를 메모하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7. 은유를 음미하게 하라!

문장 속에 은유와 상징이 함축될 때 독자들의 사색을 일으킨다. 설명이 아니라 글의 행간에 서린 의미를 음미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때 좋은 문장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술은 자기가 변해가는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아요.”
이런 은유 속에는 인생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 경우 거기서 끝내야지 여기에 잇대어 “인생도 마찬가지겠지요”라고 풀어놓으면 말의 밀도가 확 떨어진다. 독자가 음미하며 사색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유홍준 – p.310


유홍준 님의 글쓰기 조언, 15가지 중에서 7번인데, 점점 흥미를 더해 갑니다.

앞서 주제, 독자, 구성, 에피소드, 이미지를 차용한 감정 표현, 유머 활용 등에 이어서 드디어

두둥! ‘은유와 상징’이 등장했습니다.

돌려 말하기의 대표 주자 - 은유와 상징,


추상적인 개념이나 감정을 구체적인 대상을 활용해서 풀어내는 방법입니다.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빗대면, 독자는 다시 자신의 경험을 활용해 이해하게 되는 매력적인 과정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작가가 말하는 것보다 독자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은유는 두 개의 다른 개념을 비교, 하나의 개념을 다른 것으로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기법입니다. A를 B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그 의미를 확장하고 감정이나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예를 들면 "겨울바람은 삶의 끝자락을 살며시 쓸어가는 손길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상징은 특정한 사물이나 이미지가 더 넓은 의미나 추상적인 개념을 대표하는 기법입니다. 상징은 그 자체로서 직접적인 의미를 넘어서, 관습적이고 문화적인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얀 눈’은 순수함, 평화, 고요함, 청결 등의 상징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차가움이나 고독, 죽음과 같은 상반된 의미를 담을 수도 있습니다. ‘하얀 눈’ 자체로 많은 감정과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상황 맥락과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상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글쓰기에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은유와 상징, 여운 남기기 등의 표현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선 다음과 같은 단계를 통해 ‘빗대어 표현하기’를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사물을 한 가지 정한다.

2. 그 사물의 입장에서 말하는 방식으로 글을 쓴다 – 의인법 (또는 활유법)

3. 글의 끝부분에서 사물의 정체를 밝힌거나 독자로 하여금 추측하게 한다.


위와 같은 단계로 제가 한 번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난 늘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누군가 나를 바라보든, 그렇지 않든 상관 없었다. 내 일이란 원래 그런 것이었다. 아주 작은 소리로 쉼 없이 속삭이며 세상을 밀어냈다. 때로는 짧게 때로는 엄청 길고 지루하게.
모든 순간이 나를 관통해서 나갔지만, 사람들은 정작 나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다. 어느 날, 한 아이가 나를 올려다 보면서 물었다. "너는 왜 항상 거기에 있어? 안 지루해?" 난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쉼 없는 속삭임을 멈추는 순간 감당할 수 없는 적막이 찾아올 것을 알기에.
쉴 수도 없고 도망갈 수도 없는 나의 숙명. 그렇지만 이런 내게도 하나의 희망은 있다. 그것은 out of order, 고장! 그리고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는 ‘세월’이라는 친구가 있어 위안이 된다. 그에겐 고장이라는 희망도 없으니 절대로 멈출 수가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난 벽에 붙어 세상을 향해 쉼없이 시간의 속삭임을 전한다.


제가 정한 사물은 ‘벽시계’였습니다. 독자가 음미할 수 있는 은유는 ‘벽시계’라는 존재를 통해 시간과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은유는 글을 읽는 독자가 단순히 표면의 의미를 넘어서, 더 깊은 생각과 감정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난 늘 그 자리에 서 있었다"로 시작한 위의 글에서 ‘벽시계’는 단순한 사물의 기능을 넘어 시간의 흐름과 존재의 의미를 담아냅니다. 벽시계가 멈추지 않고 시간을 알리는 모습은 책임감과 헌신을 상징하며, "내가 멈추는 날, 이곳에 적막이 찾아온다"는 문장은 시간의 본질과 삶의 덧없음을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독자는 벽시계라는 평범한 사물 속에서 시간, 삶, 변화와 영속성을 떠올리며 스스로 사색하게 됩니다. 이러한 여운은 설명을 줄이고 행간의 의미를 음미하게 할 때 가능합니다. 이처럼 은유를 활용하면 독자는 자신의 경험과 해석을 통해 글의 의미를 재구성하며 작가와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글의 내용에 “시간과 삶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라고 직접 적는 것이 설명하고 지시하는 방식이라면 위의 벽시계의 글의 경우에는 은유와 상징의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비유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과 시간을 돌아보게 하고, 더불어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이와 같이 은유와 상징은 직접 설명과는 방식과는 또다른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돌려 말하기를 통해 남긴 여운은 독자로 하여금 단순한 문장 너머에 숨겨진 깊은 의미를 발견하게 하고 스스로 사색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도 삶의 본질, 감정, 철학을 담아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독자가 자신의 경험과 해석을 통해 글의 의미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설명을 줄이고 여운을 남기면, 독자는 글 속에 감춰진 메시지를 음미하며 글과 더 깊이 연결되기도 합니다. 결국 은유는 독자와 작가 사이를 좀 더 농밀하게 연결시켜 주는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요약!

1. 은유와 상징의 힘:

은유와 상징은 독자의 사색을 유도하며 글의 깊이를 더한다. 설명 대신 행간의 의미를 음미하게 할 때 더 좋은 문장이 나온다. 독자가 음미하며 사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면 더 좋다.

2. 비유의 기법 예문 제시:

벽시계를 은유로 사용해 시간과 삶의 본질을 표현한 예시를 통해 은유와 상징의 효과를 설명하며, 단계적 훈련법(사물 선택, 의인화, 의미 탐구)을 제시해 드렸습니다.

3. 꼭 직접 써보세요!

말하는 투로 직접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돌려 말하기(은유나 상징)와 여운을 남기는 기법으로 자신만의 글을 작성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국어 시간에 배웠던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등을 떠올리면서 3~4줄이라도 작성해 보세요. 글 쓰기에 대한 조언을 읽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밀접하지만 엄연히 다른 활동입니다. 위에서 배운 대로 유머를 적절히 구사해서 글 써보는 활동을 강조해보겠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한 장면. (넓은 운동장+no마이크=목 터지는 샤우팅!)

8. 비판하려면 문학적 수사를 동원하라!

답사기를 쓰면서 나는 아둔한 현실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하기도 하였다. 그로 인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도 당하였고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리기도 하였다. 그것은 내가 글쓰기에 서툴러 직설적으로 비난했기 때문이다. 문학적 수사를 동원하여 불특정 다수를 비판한 경우는 좋은 유머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
-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유홍준 – p.311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은 표현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합니다.

1.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명제

2. 무언가 또는 누군가를 판단하는 명제.

3. “◯◯를 모른다면 세상을 너무 쉽게 산 사람이다”라는 식의 표현

4. “어느 지역에 살면서 ◯◯을 모른다면 문화적 소양을 지닌 사람이 아니다”라는 식의 표현


글을 쓰다 보면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독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는 작가가 쓴 글이 독자의 해석과 만나는 순간,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판적 의도를 담은 글일수록 그 영향력이 오래 남고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판의 의도를 담을 때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예시를 들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명제

예: “◯◯은 정말 무능력한 사람이다.”

이러한 표현은 상대를 일방적으로 평가하거나 비난하는 뉘앙스를 가질 수 있어 독자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대신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객관적으로 문제를 지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정 예: “◯◯의 선택은 특정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2. 무언가 또는 누군가를 판단하는 명제

예: “◯◯은 절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판단의 표현은 일반적으로 주관적인 감정을 드러내기 때문에 글의 설득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고, 판단보다는 상황이나 사실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환해보세요.

수정 예: “◯◯의 과거 행동은 신뢰를 얻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3. “◯◯를 모른다면 세상을 너무 쉽게 산 사람이다”라는 식의 표현

예: “이 유명한 책을 모른다면 지금까지 너무 안일하게 살아온 것이다.”

이와 같은 표현은 독자의 삶의 방식을 부정하거나 경시하는 뉘앙스를 줄 수 있습니다. 대안을 제시하며 긍정적으로 독려하는 표현으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수정 예: “이 책은 삶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꼭 읽어보길 권한다.”


4. “어느 지역에 살면서 ◯◯을 모른다면 문화적 소양을 지닌 사람이 아니다”라는 식의 표현

예: “서울에 살면서 선정릉을 모른다면 정말 문화적 소양이 부족한 것이다.”

특정 지역이나 환경을 기준으로 독자를 판단하는 표현은 불필요한 반감을 살 수 있습니다.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수정 예: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면 선정릉에 대해 알아두면 유용할 것이다. 중요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유홍준 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비판의 의도를 담은 글을 수정해보았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편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를 고려해야 합니다. 내가 독자라고 가정하고 내가 공감할 수 있는가를 점검해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글을 읽고 수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이 쓴 표현이 어떻게 전달될지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퇴고 시 문법이나 오탈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 글을 읽을 독자의 감정을 헤아리는 것도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9. 인용으로 내용을 보강하라!


글의 생명은 거기에 담긴 내용에 있다. 형식이 서툴더라도 내용에 충실하면 독자들이 용서하지만 내용이 빈약한데 형식만 번지르르하면 독자가 흉보거나 욕한다. 내용이 정확하고 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방법이 인용이다. 인용은 내 주장에 근거가 있음을 제시하는 동시에 독자를 미학적 사고로 이끄는 효과를 일으킨다. 이처럼 적절한 인용은 글의 격조를 높여준다.-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유홍준 – p.312


글의 격조를 높여 주는 인용을 활용하라는 조언입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단순히 주장만 나열하는 것보다 적절한 인용문을 첨부하면 독자의 신뢰와 설득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앞선 내용에서 비판을 담은 표현을 할 때는 직설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비판의 의도를 담을 경우에도 적절한 인용문을 동원하면 직설적인 비난을 피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보강할 수 있습니다.


1.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대신 근거로 보강하기

원문: “◯◯은 정말 무능력한 사람이다.”

수정 예: “◯◯의 선택은 특정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코비는 자신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우선 선택의 기준과 과정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 무언가 또는 누군가를 판단하는 표현 대신 인용으로 중립성을 확보하기

원문: “◯◯은 절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수정 예: “◯◯의 행동은 신뢰를 얻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신뢰를 쌓는 과정에 대해 ‘행동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한 바 있다(설득의 심리학).”


3. 폄하 대신 인용으로 권장하기

원문: “이 유명한 책을 모른다면 지금까지 너무 안일하게 살아온 것이다.”

수정 예: “이 책은 삶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훌륭한 작품이다. 이와 관련해 마크 트웨인은 ‘좋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책을 읽을 수 없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4. 지역적 기준 대신 정보 전달을 위한 인용 활용

원문: “서울에 살면서 한강을 모른다면 정말 문화적 소양이 부족한 것이다.”

수정 예: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강에 대해 알아두면 유용할 것이다. 한강은 서울의 중요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공간으로, 이와 관련해 역사학자 이태진 교수는 ‘한강은 한국의 역사와 경제가 흐르는 상징적 공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인용문은 직접적인 비난이나 판단이나 평가를 담은 주관적인 표현을 대신할 수 있는 유용한 장치입니다. 근거를 더해 글의 신뢰도를 높이고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당연히 글의 설득력도 올라가게 됩니다. 인용문 활용 – 잊지 마세요!


10. 각 문체의 특징을 파악하라!


문체는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간결체, 화려체, 서사체 세 가지가 기본이다. 그 예를 들자면 한이 없지만 대표적인 한시 세 편으로 그 분위기를 확인해보기로 한다. 간결체로는 송나라 황정견의 「절구」, 화려체로는 당나라 이백의 「월하독작」, 서사체로는 「세아희작」을 들 수 있다.
-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유홍준 – p.313

글쓰기에서 문체는 작가의 개성을 드러내며, 독자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인 문체로는 간결체, 화려체, 서사체가 있습니다.


간결체는 군더더기 없는 짧고 명확한 표현으로,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불필요한 수식을 배제하고 직관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체입니다. “그는 집에 들어갔다. 방은 텅 비어 있었다. 한숨이 나왔다.”라는 식으로 표현합니다.


화려체는 생동감 있는 묘사와 풍부한 수사를 활용해 독자의 감각을 자극합니다. 비유, 은유, 수사적 표현을 사용해 감정을 강조하거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문체입니다. “그가 문을 열자, 차가운 어둠이 물결처럼 밀려들었다. 고요 속에서 한숨마저 무거운 돌처럼 가라앉았다.”라는 식의 표현입니다.


서사체는 사건의 흐름과 인과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사건과 인물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이끕니다. “그는 길고 고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었을 때, 텅 빈 방에서 느껴진 적막감은 예상치 못한 고독을 선사했다.”


문체는 글의 목적과 독자의 관심에 따라 선택해야 하며, 각 문체의 특징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글쓰기에 특정 문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각 문체를 실습하며 익히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우선 다양한 문체의 글을 읽고 분석하며, 각 문체가 어떻게 구성되고 효과를 발휘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간결체, 화려체, 서사체로 같은 주제를 다르게 써보며 문체별로 전달 방식과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체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신의 글을 여러 번 수정하며 문체를 다듬고, 피드백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15가지 글쓰기 조언 중, 6~10번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 실천할 수는 없겠지만 제 글을 읽으면서 와닿았던 부분이 있다면 1~2 문단이라도 직접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3편 하나 더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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