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받은 거짓말쟁이들

물을 흐리는 일부 40대 후반~50대 후반 공공종사자들(정무직 제외)

by 감백프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드라마가 지난 2025년 11월 말 종영하였다.

근데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주요 대기업 임원 인사발표에 이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언론보도들이 우후죽순 나오기 시작했다. 임원 인사 발표 언론보도에는 80년대생들이 임원으로 발탁되기 시작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고,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언론보도에는 주 타겟이 50대가 주를 이루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유튜브에 이어 AI가 주를 이루는 시대가 급격하게 도래함에 따라 시대의 빠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의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80년대생 임원 발탁과 50대가 주를 이루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기업들은 설명하였으나, 어쩔수 없는 변화무쌍한 현실에 50대들이 희생되는 현상은 그저 안타까움을 낳을 뿐이었다.

민간 대기업의 50대와는 달리, 공무원 및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40대 후반~50대 후반 공공 종사자들은 변화무쌍한 현실과는 상관없이 그저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정년까지 채울 수 있다는걸 자연스레 비교를 할 수 있었는데 그들은 그저 복받은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 및 공공종사자들과, 민간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그 경험을 살려 실력을 발휘하는 공공종사자들의 경우 어딜가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성실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된다. 그러나 그들과는 반대로 그들의 노력을 묻히게 할 정도로 미꾸라지처럼 물을 흐리는 일부 40대 후반~50대 후반 공공종사자들의 경우는 다르다.

그저 기관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따뜻하게 지내면서 월급을 따박따박 받아갈 정도로 복을 받았고,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말을 못하는 거짓말쟁이들일 뿐이다.

여기서 ‘정무직’공무원들은 복받은 거짓말쟁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치라는 세계에서 온갖 복잡한 환경에서 버텨온 분들이자, 소위 말하는 난 사람들이기에 정무직 공무원으로 발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왜 물을 흐리는 일부 40대 후반~50대 후반 공무원 및 공공종사자들이 ‘복받은 거짓말쟁이’가 되었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왜 그들은 복받았는가?

-직접적으로 할 줄 아는게 없음


첫 번째로는 시대를 잘 타고났기 때문이다.

IMF이전 시기의 경우 우리나라의 취업시장은 회사를 골라갈 정도로 호황이었다. 그래서 노력만 한다면 원하는 대기업을 갈 수 있는 취업환경이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주는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돈을 적게 주는 공무원, 공공기관보다는 인기가 많았으며, 인기가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유능하고 성실한 인재들이 대기업으로 들어갔다.

(단, 여기서 소위말하는 행정고시, 사법고시, 입법고시 등 ‘고시’라는 제도를 통해 입직을 한 분들은 애초부터 머리가 진짜 타고난 사람들이자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노력, 그리고 끈기와 노력을 뒷받침하는 운도 따라줘서 고시합격을 하신 분들이기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물을 흐리는 일부 공무원, 공공종사자들에 포함시키지는 않겠다. 합격 그 자체만 해도 리스펙하기 때문이다.)

물론 유능하고 성실한 인재들 중 일부는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으로 취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공무원 및 공공기관에 취직한 50대 공공종사자들은 그 당시 대기업으로 취직을 한 분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유능하고, 덜 성실하고 그저 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 취직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1997년 IMF가 오고나서 대기업에 취직한 분들은 정리해고 등의 고용불안을 맞이하게 되었다.

반대로 공무원 및 공공종사자들은 기관이라는 따뜻한 울타리에서 적은 월급이지만 따박따박 월급을 받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능력과 사명감과는 상관없이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누구나 가고 싶은 좋은 직장에 다니는 아버지, 어머니가 되었다.


두 번째로는 직접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공공업무의 경우 주로 외부 민간업체에 용역 등을 발주하여 업무가 수행된다.

즉 공공종사자들이 직접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기 보다는 외부 용역 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시키기만 할 줄 알고, 직접적으로 할 줄 아는 것은 없는 것이다.

물론 민간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온 공공종사자들이나, 일에 대한 책임감 또는 공직자로서 월급쟁이로서의 사명감이 있는 분들의 경우는 예외다. 그들은 직접경험을 해봤기 때문이다.

직접경험보다는 간접경험을 위주로 해봐서 업무에 대해 깊이있는 이해와 관련 종사자들의 노고를 모를뿐더러 업무추진 과정에서 변수가 생겼을 경우 변수 대처에 우왕좌왕을 하는 건 물론 시키기만 해봐서 소위 말하는 ‘갑질’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우선순위가 없고 경중파악을 못한다는 것이다.

민간기업의 경우 수익창출이 최우선이기에 효율이 중요하기에 일의 경중과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 필수다. 그러나 공공의 경우 공공의 안녕이 최우선이자 수익을 창출하지 않아도 정부와 기관은 사라지지 않기에 굳이 일의 경중과 우선순위를 매기지 않아도 공공종사자들은 가만히 있어도 월급을 따박따박 받아갈 수 있다.

이러한 공공의 특징의 원인은 기관장의 잦은 인사이동에 있다고 본다.

정부의 장관급들이상의 근무기간의 경우 최소 몇 개월 최대 2년 내지 3년이고, 기관장들의 경우 최대 3년이다. 그리고 그들의 경우 정치인들의 대부분이고, 정권창출에 기여를 한 분들이기에 기여를 한 만큼 공신으로서 보상을 장차관급들 이상의 정무직 공무원 또는 기관장으로 받는 것이다.

정권창출은 혼자만이 할 수 없는 것이고,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기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니, 자리로 보상을 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짧은 임기로 인해 본인이 속한 기관에 대한 업무파악이 내실있지 않다. 왜냐하면 부임하자마자 업무보고로 두 달을 허비하고, 업무보고로 업무파악을 하려고하면 각종 대외행사에 하는 수 없이 참여하여 보도자료를 꾸준히 생산해 내야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치인이기에 국민, 시민들의 표를 생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기에 국민, 시민들에게 본인을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 그저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기에 행사를 참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 자연스레 기관에 있는 종사자들은 고유업무의 연속성을 떠나 각종 행사 또는 사진을 보다 잘찍히기 위한 보여주기식 업무에 치중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꼭 해야할 고유업무와 행사의 우선순위와 경중을 구분짓지 못하게 된다.

(관련예시는 아래 링크를 참조)

09화 단순-2 진급-앞 만 보고 가기

23화 결핍-5 빈 수레가 요란하다

최근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산업통상부 장관이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해보겠다고 밝힌바가 있다. 즉 보여주기식 업무를 솎아내고 불필요한 보고서, 야근 관행을 줄여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들은 대통령은 민간에서 온 분은 다르다 하였고, 전 부처로 확대해보라 하였다.

관행에 익숙한 복받은 공공종사자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지만, 시도자체는 물론 6개월 뒤 업무보고를 실시하여 확인한다는 점에서 무언가 개선되는 공직사회 및 회사 근무환경이 될 거 같다는 기대감을 받았다.


2. 왜 그들은 거짓말쟁이인가?

- 기관 고유의 특징인 업무연속성의 부재


기관장의 임기는 앞 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3년이다. 그만큼 기관장들도 자주 바뀐다는 것이고, 바뀌는 기관장의 성향, 의지에 따라 기관의 업무방향이 바뀌기도 한다.

그리고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등으로 정권이 바뀌게 되고 당선된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책방향에 따라서도 기관의 업무방향이 바뀌기도 한다.

민간기업의 경우 생존을 위한 전략변경으로 인해 업무연속성이 사라지지만, 기관의 업무연속성은 정치에 따라 바뀌는 경우가 다반사라 금새 사라진다.

그래서 꾸준히 해왔던 업무가 돌연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함은 물론, 이미 하기로 결정한 사안이 기관장이 바뀌었다던가, 정책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뒤집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업무를 함께 해온 외부용역사 또는 민간 관계자들은 업무연속성의 부재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하는 경우 등 비효율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결정이 뒤집혔다는 등의 의사를 전달하는 공공종사자들은 자연스레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거짓말쟁이라는 소리를 듣기 불편해 하는 남의 눈을 의식하고 평판에 신경쓰는 일부 공공종사자들은 결정을 안 할라 하고, 결정을 해야할 상황 자체를 피하고자 한다.

자연스레 일부 공공종사자들은 책임감 없는 거짓말쟁이가 되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거짓말쟁이가 되어가는 일부 공공종사자들은 업무연속성이 없는 기관에서 잦은 변경에 익숙하다보니 외부 관계자들과의 단순 미팅약속도 아무렇지도 않게 당일 취소하는 등 무례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물론 양해를 구하는 분들도 있지만......


일부 40대 후반~50대 공공종사자들이 복받은 거짓말쟁이가 된 이유는 그들의 의지가 아닌 시대적 흐름과 그들이 근무하는 일터의 환경때문이기는 하다.

물론 나도 그들처럼 되지 않으라는 법이 없고, 안 되기 위해 쉬지않고 꾸준히 노력하고 성장해야한다.

다만, 현재 비슷한 나이또래의 민간기업 종사자들이 고용불안에 떨고있는 것과 달리,

일부 공공종사자들은 월급을 꾸준히 받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좀 더 보낼 수 있는 거에 대해 감사해야함을 인지해야한다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일부 공공 종사자들에게 최근 대통령업무보고에서 시사하는 바를 인지하고, 본인들도 정년까지 실용과 효율, 관행을 탈피하는 시대의 흐름에 조금이라도 맞춰가 보기를 추천드리고 싶다.

내 바램이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히,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책임을 다하려는 공공종사자들의 노고가 묻히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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