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스스로에게만 그렇게 냉정했을까
이상하게도
나는 남의 실수에는
늘 이유를 붙여줄 수 있었다.
상황이 그랬을 거라고,
그때는 최선이었을 거라고,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같은 실수를 해도
같은 상황에 놓여도
나에게만은
늘 더 엄격한 기준을 들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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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냉정함은
처음부터 잔인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지키기 위한 방식처럼 보였다.
다시 무너지지 않기 위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단단해지기 위해.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계속 점검했고,
조금만 흐트러져도
바로 다잡으려 했다.
그게
성장이라고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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