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너)에게 하고 싶은 말

시작 이후에 찾아오는 가장 조용한 감정

by Asurai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

뭔가 달라질 줄 알았다.


마음이 가벼워지고,

확신이 생기고,

적어도

이전보다는

조금 나아질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한 걸음을 떼고 나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건

의외로

아주 조용한 감정이다.



그 감정은

기쁨도 아니고,

해방감도 아니고,

뚜렷한 희망도 아니다.


오히려

조금 낯설고,

조금 조심스럽고,

괜히 숨을 죽이게 만드는

작은 공기에 가깝다.


‘정말 다시 가는 게 맞을까.’

‘이번엔 괜찮을까.’


그 질문들이

발걸음보다 먼저

마음을 따라온다.



이상하게도

시작 이후의 불안은

멈춰 있을 때보다

더 또렷하다.


멈춰 있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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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삶을 씁니다.하루를 버티던 시절부터 회복을 찾아가는 마음까지,내가 지나온 감정의 기록을 솔직하게 적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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