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이후에 찾아오는 가장 조용한 감정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
뭔가 달라질 줄 알았다.
마음이 가벼워지고,
확신이 생기고,
적어도
이전보다는
조금 나아질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한 걸음을 떼고 나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건
의외로
아주 조용한 감정이다.
⸻
그 감정은
기쁨도 아니고,
해방감도 아니고,
뚜렷한 희망도 아니다.
오히려
조금 낯설고,
조금 조심스럽고,
괜히 숨을 죽이게 만드는
작은 공기에 가깝다.
‘정말 다시 가는 게 맞을까.’
‘이번엔 괜찮을까.’
그 질문들이
발걸음보다 먼저
마음을 따라온다.
⸻
이상하게도
시작 이후의 불안은
멈춰 있을 때보다
더 또렷하다.
멈춰 있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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