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게는 동심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푸는 방법

최근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쓸 때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동심’이었다. ‘동심’이란 뭐길래 내가 그렇게 집착하는 걸까. 동심의 사전적 의미는 세 가진데, 첫째로 어린아이의 마음이고, 둘째로 마음을 같이함 또는 같은 마음, 셋째는 자극을 받아 마음이 움직임이다. 사전적 의미만 봐도 우리의 삶에는 동심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순수했던 어린시절을 지나 어른이 된 우리는 녹록지 않은 현실에 치여서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몇몇 어른들은 어린시절 가지고 놀았을 법한 장난감을 조립하거나 수집하면서 순수했던 그 시절의 기억으로 돌아가 잠시 휴식을 취하곤 한다.


이런 걸 ‘키덜트’라고 부르기도 했었고, 2023년에는 ‘네버랜드 신드롬’이라는 표현도 나오면서 지금의 어른들이 어린 시절의 모습처럼 순수하게 재미를 추구하며 즐겁게 노는 문화가 점점 넓게 퍼지고 있다.


그렇게 재미있는 무언가를 할 때 우리 안에 잠재되어있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휘되며 유치하지만 즐거운 ‘동심’이 일어난다. 그 동심으로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고, 때론 창작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영국의 낭만파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있는 동심을 배워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그 ‘동심‘으로 어린시절 꿈꿨었던 아이의 방과 같이 알록달록하면서 포근한 방을 꾸미며 살아가고 있으니.


이렇게 동심으로 재밌는 취미나 창작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삶이 단순히 아이 같다고 치부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 하나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되어가고 있다.


주의할 점은 동심은 현실도피가 아니라는 것이다. 동심은 우리에게 하나의 안식처가 되고 케렌시아가 되는 거지, 현실을 부정하는 피터팬증후군과는 다르다. 주어진 현실을 열심히 살면서 그에 받는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푸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나를 지키고 나를 잘 보듬고 나와 잘 지내는 방법.


아이들은 모든 게 놀이. 아이들은 무엇이든 놀이처럼 탐색하고 실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잘 노는 것이 중요하듯이 어른들도 노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를 따지지 않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아이들처럼 말이다. 아이들은 잘 했는지 못 했는지를 따지지 않고 자신이 즐거웠으면 그걸로 만족하고, 그래서 더 겁없이 상상하고 창작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도 때로는 그런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래서 앞으로도 나는 조금 유치하더라도 내가 재밌고 즐겁고 흥미가 가는 것들을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다. 동심을 지키고, 나를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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