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포토여행

성수동

by Stella Young 상서

이호선 초록이


화영


타임머신 문이 열리자

낯선 공간에 떨어진 5 정도의 강도를 느낀다.

은하철도 999를 타고 와 내렸을 법한

낯선 공간의 느낌이 스쳐간다.


많은 시간 마주쳤던 곳에서 낯선 공간에 들어선 기분은 과거와 현재의 교차지점이 있음을 알려준다.

추억의 공간을 순환하며 끊임없이 반복하지만 정체되지 않고 변화를 거듭하는 공간을 품은 게이트 이호선 초록이, 반갑구나.


그 선을 지키며 변화해 가는 누군가를 만나면

사랑에 빠져버린다.

낯선 기분이 풀가동될 수 없다.

그때도 지금도 나의 시야를 자동으로 끌고 가는 초록이들 탓일까

모두 변해가도

그 자리를 지켜주는 선들은 뭔지 모를 안도감을 가져다준다..

그 선을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누군가 그 선들을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잘 지켜줬을 때 당신과 나는 비로소 우리가 된다.





Let's hit the road!



브런치 스토리 작가도전을 위해 성수동을 찾아간 적이 있다.
지하철에서 내려 역을 걸어 나올 때 대학시절 지나온 자취를 살짝 느끼며 초록선을 마주하며 역 밖으로 걸어 나왔다
교양과목 수업을 위해 이따금씩 찾았던 볼링장은 찾을 수도 없었고 희끗희끗 녹이난 양철판느낌의 셔터를 느려놓았던 공장지대는 어디로 가고 아주 세련된 건물들이 잘나게 들어서 있었다

그 많던 구두공방을 상기시키기라도 하듯 구두 테마공원을 갖추었다. 다 없어진 건 아니니 명맥을 유지하기에 이 정도는 있어줘야지
그 많던 구두공장들이 리모델링되어 음식점이나 카페 전시장 등이 즐비하다


MZ세대들이 자주 오고 싶은 핫플레이스로 변신한


성수동


크리스천 디올성수 팝업스토어다
팝업과 스토어의 합성어, 짧은 기간 팝업처럼 운영되는 오프라인 가게인셈이다. 짧은 기간 동안만 운영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를 임대하여 임시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이다.



건물을 보는 순간 "와우"를 외칠 수 있다. 휴대폰은 꺼내지 않을 수 없다. 외관뿐 아니라 스토어 운영 방식까지 MZ에게 획기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입구 사이, 양쪽으로 꾸며진 작은 정원을 담아 오지 못해 아쉽다. 디올이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을 사랑해 그랑빌 생가의 정원에서 영감 받아 조경한 공간이란다.



성수의 밤은 더욱 화려하다



어디서건 기럭지를 자랑하는 유럽풍 젊은이들을 본 순간 해외 어는 멋진 도시에 와있는 온전한 착각이 일어난다.

여기 가게 점원은 들어가려는 나에게 곧 폐장임을 영어로 알려준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더니..
아니지, 내가 살짝 이국적인 느낌도 있다


상품 진열이 전시장 수준으로 깔끔하다



가수 박재범도 이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전시 감상 이외에도 여섯 번째 정규앨범 ‘THE ONE YOU WANTED’를 포함해 필름카메라, 니트블랭킷, 스티커 팩, 2025 달력포스터, 후드, 반소매 티셔츠, 볼캡, 동전지갑 등이 판매됐다.

Jay park 팝업스토어 마지막 날이었다. MZ가 즐기는 스토어도 팝업 닫는 모습은 이전세대와 별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MZ님들, 마우스 하나로 x 창닫기처럼 클릭하나로 끝나는 짐 싸기 같은 건 없나요?


나의 목적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글씨기에 관심이 있구나!



돌아가는 길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성수동을 대변이라도 하듯 눈에 띄는 간판이 나를 멈춰 세웠다

Everybody deserves a second chance

그래 누구에게나 다시 기회가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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