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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포토여행
인간과 시간
by
Stella Young 상서
Oct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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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에 가면 시간박물관이 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진기한 시계를 모아놓은 듯한데 시계가 아닌 시간 박물관이다.
우리 역사책에 빼놓을 수 없는 해시계, 4세기부터 사용되어 오면서 유리 공예품의 대명사가 된 모래시계 등 익숙한 것은 눈동자만 살짝 스치고 지나간다.
9세기경 유럽에서는 물질이 타는 속도가 일정하다는 원리에서 연소시계를 사용했다고 한다.
14세기경에 이르러 드디어 자연력을 벗어난 분동시계가 등장했는데 무거운 추의 무게로 드럼이 회전되어 기어장치로 전달된 시곗바늘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을 이용하였다.
해시계 연소시계 분동시계
이 시계는 원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진동수를 이용한 원자시계인데 세슘 원자 분수 시계는 우리나라의 시계 표준기 사용한다고 한다. 100만 년에 1초 이하의 오차를 가진 시계이다.
원자시계
중세시대 영화에서 남성들이 조끼 주머니에서 고상하게 꺼내 들었던 회중시계다. 1912년 4월 15일 새벽 2시 20분,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2시 20분을 가리키고 있다.
잠시 분위기 바꿔서 어릴 적 엄마에게 처음 배웠던 시계 보기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맨 아랫공은 공 하나에 1시간, 아래서 두 번째 공은 하나에 15분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 몇 시일까요?"
"네, 영특하시네요 10시 30분 정답입니다. 쉽고 재미나게 만든 작품이네요."
그때 내 시계도 10시 30분이었다.
한참 줄지어 봐도 될 만한 크고 긴 자전거 시계다. 54개의 자전거 기어와 27개의 체인이 조합된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시클 클락이다. 미국 국립시계박물관에 전시된 원작 크기의 1/4 모델로 전시되어 있다.
나무로만 조각한 작품들이다. 시계를 만들기보다 시간을 알려주는 조각품을 만든 수려한 조형물이다.
멋지고 신기한 시계들이 많다. 카메라 속에 모두 담고 싶은 욕심과 더불어 제대로 담아낼 수 없다는 미안함이 생길 정도로 그 움직임이 정교하고 신기한 시계들 천지다. 여러 작품들을 뒤로하고 시가 담긴 작품을 마지막으로 읊어본다.
내가 지은 이 시계의 이름은 시간 속 인간시계이다.
인간과 시간을 철학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나는 이 시의 제목만 짓는다.
시간 속 인간시계
쳇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얽매여 살고 있는 우리네 인생살이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우울한 시계,
반면 시간을 역동적이고 생산적으로 자신이 만들어 간다는 활기찬 시계,
완전히 상반된 양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래쪽에 추처럼 매달려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는 인형도 우리들의 인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좋은 일 그렇지 못한 일 기쁠 때 슬플 때 우리 우리의 삶이 오르락내리락한다는 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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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 Young 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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