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0의 환희와 59-89의 비극, 극단으로 치달은 순위 경쟁
"공동 2위라는 고지는 너무나 짧았고, 단독 4위로의 추락은 너무나 뼈아팠다."
2월 3주차, 원주 DB 프로미는 그 어느 팀보다 격정적인 한 주를 보냈습니다.
16일 울산에서 화력 쇼를 선보이며 단독 2위를 넘봤으나, 단 이틀 만에 안양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순위표 하단으로 밀려났습니다.
상승세의 정점에서 마주한 주전 선수의 공백이 DB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1. 승리의 시나리오: 울산을 삼킨 90점의 화력 (vs 현대모비스, 90:80 승)
16일 울산 원정은 DB가 왜 우승 후보인지를 증명한 경기였습니다.
90-80의 완벽한 승리: 시원한 화력을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10점 차로 따돌렸습니다. 이 승리로 DB는 5연승을 질주하며 안양 정관장과 함께 공동 2위 자리에 우뚝 섰습니다.
선두 창원 LG 정조준: 공동 2위 등극과 함께 선두 LG를 바짝 추격하며 'DB 산성'의 위용을 만천하에 과시한 순간이었습니다.
2. 오답 노트: 에이스의 결장과 30점 차의 굴욕 (vs 안양 정관장, 59:89 패)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18일 안양에서 열린 '상위권 단두대 매치'에서 DB는 무너졌습니다.
강상재의 빈자리와 마비된 시스템: 에이스 강상재의 부상 결장은 단순한 한 명의 공백 그 이상이었습니다. 공수 조율이 무너지자 주전 가드 이선 알바노(5점)마저 야투율 8%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59-89, 뼈아픈 역전의 순위표: 30점 차 대패는 팀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19일 SK의 경기 결과까지 더해지며 DB는 공동 2위에서 단독 4위로 추락한 채 국가대표 브레이크(2/20~3/4)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종합 분석: "높이의 우위가 지워진 자리, 시스템을 재점검하라"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원주 DB의 이번 주 행보는 '강상재 유무'에 따른 전력 차를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90점을 몰아치던 화력이 에이스 한 명의 부재로 59점까지 급락한 점은 DB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4위로 밀려난 현재, DB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시스템 전체의 안정감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3. 국가대표 브레이크의 과제: "무너진 산성의 재건"
13일간의 휴식기는 DB에게 하늘이 준 재정비의 시간입니다.
Key Point 1. 강상재의 완벽한 복귀: 6라운드 '단독 2위 탈환'을 위해서는 팀의 중심인 강상재가 건강하게 돌아와야만 합니다.
Key Point 2. 수비 조직력 재정비: 정관장전에서 보여준 수비 불안을 해소하고, 다시 한번 리그 최강의 방패 'DB 산성'을 재구축해야 합니다.
Key Point 3. 4위에서 다시 정상으로: 휴식기 이후 재개되는 첫 경기부터 승리를 쌓아, 2위 정관장과 3위 SK를 다시 추격할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