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서울 삼성: 공동 9위의 가혹한 휴식기

빗나간 3점포와 무너진 골밑: 삼성의 잔인한 연패

​"뜨거웠던 3점포는 승리라는 열매를 맺지 못했고, 차갑게 식어버린 야투는 대패의 빌미가 되었다. 공동 9위라는 숫자가 주는 압박이 삼성의 코트를 짓누르고 있다."


​2월 3주차, 서울 삼성 썬더스는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17일 잠실 라이벌 서울 SK와의 'S-더비'에서 79-82로 아쉽게 무릎을 꿇은 데 이어, 19일 고양 소노전에서는 64-86으로 완파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로써 삼성은 13승 30패를 기록,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9위(최하위)에 머물며 무거운 마음으로 국가대표 휴식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 빗나간 버저비터: 'S-더비'에서 놓친 대이변 (vs 서울 SK, 79:82 패)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전은 삼성이 보여줄 수 있는 화력고질적인 약점이 동시에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초반 기세와 케렘 칸터의 분전: 삼성은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몰아치며 27-17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케렘 칸터(27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는 트리풀더블급 활약으로 코트를 누볐고, 이관희와 이근휘도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습니다.


아쉬운 마지막 8초: 경기 종료 직전, 3점 차 추격 상황에서 시도한 한호빈의 마지막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삼성은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3점슛 16개를 꽂고도 속공(1-9 열세)을 막지 못한 점이 뼈아픈 패인이었습니다.



​2. 무너진 골밑: 22점 차로 침몰한 '무기력한 안방' (vs 고양 소노, 64:86 패)


​연승을 노리던 소노의 기세를 꺾기엔 삼성의 방패가 너무나 헐거웠습니다.


​이원석의 빈자리와 리바운드 열세: 주전 센터 이원석의 부상 결장으로 인한 골밑 공백은 치명적이었습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2-47로 압도당하며 소노의 켐바오와 나이트에게 페인트존을 완전히 내주었습니다.


차갑게 식어버린 공격력: 이관희와 이규태가 각각 14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전체 64득점에 그친 빈공으로는 소노의 화력을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3쿼터 한때 1점 차까지 추격했던 기세가 4쿼터 들어 순식간에 무너진 점은 삼성의 '심리적 체력'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종합 분석: "공동 9위라는 벼랑 끝, 시스템의 재건이 절실하다"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서울 삼성의 현재 상황은 '확실한 마무리 옵션 부재와 골밑 수비의 붕괴'로 요약됩니다.


SK전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3점슛 화력은 고무적이었으나, 이를 승리로 연결할 클러치 집중력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소노전 22점 차 대패는 주전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부상 변수가 발생했을 때 팀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공동 9위로 내려앉은 삼성이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반등하기 위해서는 휴식기 동안 이원석의 복귀 준비와 더불어, 외곽에만 의존하지 않는 유기적인 공격 루트를 원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3. 국가대표 휴식기의 과제: "공동 9위 탈출을 위한 마지노선"


Key Point 1. 부상 자원 회복과 골밑 보강: 이원석의 컨디션을 회복시키고, 칸터와 국내 빅맨진의 수비 호흡을 세밀하게 가다듬어야 합니다.


Key Point 2. 속공 저지를 위한 수비 전환 속도: 실책 이후 속공으로 이어지는 실점 패턴을 끊어내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Key Point 3.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탈꼴찌'를 향한 동기부여: 공동 9위라는 순위표의 무게를 견디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선수단의 멘탈 케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