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나의 솔직한 마음 정리

by Aria

공부는 싫은데 일이 제일 재밌어요(?)


내 학창 시절은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여러 성취감이 나에게 크게 다가오지 않아서 따분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이 오를 때도 잠깐 행복할 뿐 오래가지 않았다. 내용도 잊어버리면 끝이니까.

이러한 어릴 적 공부는 기존에 있는 내용을 습득하는 경우가 많고, 원하는 공부만 하기엔 선택지가 많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직장 생활하면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동료들과 여러 시도 끝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그 결과물이 나에게 큰 성취감과 동기부여를 준다.

물론, 배경지식이 있어야 활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가진 것이 없어서 좀 돌아가면 좀 어떤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질이 달라질 수도 있는 거지. 그리고 하고자 하는 욕구의 원인이 분명해서 그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순서가 기존과 반대일지라도 나만의 순서가 존재하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사회초년생인 지금 그 순서가 시작된 것이고.



회사에서 내 자아정체성 +1 되다!


첫 직장으로 적당한 중견 기업을 3년 8개월을 다니기까지

많은 배움과 휘몰아치던 감정들을 난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직장에 대해 좋고 싶음을 판가름할 수 없던 시절에는

주어진 일에만 충실하면 되는 줄 알았고,

어느 정도 업무 분야에 신뢰도가 쌓여갈 즈음,

충실했던 일에 대해 상황 파악 및 분석을 하고 보고까지 할 줄 알아야 했다.

업무의 가지치기가 늘어날 수록, 난 더 많은 연관성을 염두해 두고

크게 바라보며 신중하고 빠르게 결정해야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를 나만 느낀 것인지, 다들 아는 데도 외면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혼란스러웠을 때 쯤, 새로 들어오셨던 팀장님와 잠깐 동안 일 하면서 일하는 입장이 아닌 제 3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디테일까지 고려하다보니 프로젝트 기획을 다시 하게 되는 경우도 생겨났다.

'내가 세밀하게 생각했던 것은 눈치볼 것이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했다.

내가 벽에 붙은 파리가 되었다 생각하고 주변을 파악하라는 말이 있 듯, 가끔은 빠져나와 다시 고민해보며 표현하고자 하는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생각들이 쌓여 좋은 퀄리티를 만든다는 것을 그렇게 알게 되었다.


3년 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고 많이 성장했다.

경험도 없던 사원이었지만 많은 기회를 주셨던 팀장님과 그룹장님, 대표님께 너무 감사하다.

어쩌다 맡았던 업무들이 갑자기 커져 사원이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지만,

그 상황이 나는 물 만난 것 같은 기분이었고, 남들한테는 힘들다고 말했지만 사실 힘듦을 잊을 만큼 뛰어다니며 했던 일들이 난 좋았다. 운이 참 좋았다.

큰 프로젝트를 맡기 전까지는 사원으로서의 업무를 하고 있었기에 결정하는 데에 책임이 따르지 않았다.

위에서 내려오는 의견에 따라야 했고, 난 항상 그 의견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받는 것이 좋아서 질문을 하게 되고, 때로는 각자 마인드가 달라 이 피드백이 선을 넘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했다.

함께 사소한 것들을 얘기하다보면 은근하게 본질을 찾게 됨과 더불어 농담처럼 나눴던 해결방안이 실제가 되기 때문에 피드백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어릴 적 공부에서 느끼지 못한 앎의 성취감을 재직 당시 온전히 느끼며, 첫 직장을 새롭게 눈 뜬 삶을 살게 해준 뜻깊은 회사로 기억에 남을 듯 싶다.




나의 업무 브레인스토밍


업무 히스토리가 쌓이면서 내 머릿속에 있는 여러 카테고리 가지들의 연관성을 고려하게 되었고

그것에 대해 제안했던 것이 받아들여질 때도 많았지만,

주변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 내릴 수 있는 연차도 아니었기에 의견을 내는 데에 있어서 아쉬운 적도 많았다.

아쉬움 이 후로 그 환경은 결국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계속해서 놓치는 부분이 생겨버린다.

그러고 머지않아 효율적이고 생산성 있게 일을 하는 것이 똑똑한 것이라고 느껴졌다.

내가 이 팀의 팀원으로서 해야 하는 일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이 회사의 한 직원으로서 어디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지도 알고 있으면 좋은 것 같다.

어떤 서비스를 론칭하고 있는 회사의 직원의 경우, 나의 관할이 아니더라도 오류가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심있게 보아야할 것들을 외면하게 된다면, 그것들이 쌓여 결국 나에게 또는 팀에게 큰 타격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여기서 최악은 관심있게 보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업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끝날 때 까지 지켜보아야 한다. 사소한 것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 그 사소한 이슈들의 가지가 하나의 가지로 엮이지 않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큰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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