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감정의 조각들을 담아
까만 밤
버스 앞 창문을 내다보면
빨간 눈들이 보입니다
버스 기사님은 아무렇지도 않으신가 봅니다
난 무서운데 말이에요
다들 눈이 빨갛게
아주 빨갛게 충혈된 줄도 모르고
눈에 플래시를 켜고
앞만 보며 열심히 달립니다.
쉬었음 좋겠습니다.
신호 앞에서 잠시 멈추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시동을 끄고 멈추었음 좋겠습니다
앞만 보지 말고
뒤도 좀 돌아보고
빨갛게 충혈된 눈을 위해
잠도 좀 자고
그냥 그랬음 좋겠습니다.
봄에 꼭 필요한 때에 알맞게 내리는 포근한 비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니까 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