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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Sep 24. 2024

: 아주 그리운 그저 평범한 날

감정의 조각들을 담아

평범한 날에도 눈물이 난다. 그냥 갑자기 그리워서.

눈물이 가슴부터 차올라서 목이 메고 저릿저릿하다.


코가 막힐 걸 알면서도 내 손가락은 ‘즐겨 찾는 항목‘을 누르고.


영상 하나를 보다가 다시 핸드폰 화면을 끈다.

더 보면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울까 봐서.


너무 보고 싶다.


머리부터 발까지 폭 안아주고 싶다.


너에게서만 나는 향을 맡고 싶고,

눈과 눈 그 사이에 있는 작은 콧등도 계속 만지고 싶다.


날 보면 좋은 일이라도 생긴 것 마냥 해맑게 웃는 그 모습도 보고 싶고,

코 고는 소리도 듣고 싶다.


빵이라면 환장하는 모습도 보고 싶고,

계속 만져달라고 손을 내미는 모습도 보고 싶다.


내가 울면 눈물을 닦아주는 네가 너무 그립다.


사랑해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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