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저, 아무 말이라도
가끔 스트레스에 취약한 나이다 보니
기분도 자주 오락가락하고,
신체화 증상도 자주 나타나는 나 자신이 미워질 때가 많았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자연 속에 있는 나이기에 당연한 자연의 순리에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애
어른 나무가 되면
바람이 불어도 태풍이 휘몰아쳐도
내 뿌리가 굵고 길어서
좀 더 굳건하게 내 자리를 지키고 서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아직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아기나무라서
이런저런 것들에 많이 흔들리는 것 같애
그래도 그 흔들림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더라
날 흔드는 바람도, 비도 모두 내게 좋은 양분이 되는 것들이니까
언젠가는
씩씩이 어른 나무로 거듭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