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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전을 도전하자 Jan 04. 2023

저는 실수하는 사람이 될래요!

실수라는 존재

실수mistake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일으키는 인간의 행위. 즉, 잘못된 계산, 잘못된 계산의 사용, 잘못된 명령어의 사용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Q. 여러분들은 실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한민국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실수는 하면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머릿 속에서 자연스럽게 할 것이다. 물론 아닌 사람도 존재할 것이고, 만약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는 이유가 대한민국의 교육 문제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부분 실수에 용납하는 자세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기에 대한민국의 교육이 영향을 어느 정도 미쳤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보는 것이다. 딱히 실수에 관해서 교육을 받은 것은 없다. 하지만 교육 경쟁 시스템에서 이기기 위한 승리하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실수하지 않고 정답을 맞추는 것뿐이다. 그러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실수는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자연의 이치처럼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판단한다.


& 실수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여러분에게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재밌는 사실을 먼저 전달하고자 한다. 실수로 인해 우리가 일상에서 혹은 삶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것들이 발명 되었다는 사실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SNS를 하다가 우연히 본 적이 있겠지만 그 중 대표적인 사례를 언급해보라고 하면 선뜻하시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한 번 가져왔다. 알렉산더 플레밍은 연구하고 있던 페트리드쉬의 뚜껑을 까먹고 안 닫고 휴가를 다녀왔다. 그 실수 덕분에 인류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명하게 된다. 또 다른 사례로는 3M 소속 직원은 어디에나 붙는 강력한 접착제를 발명하려다가 의도와 달리 실수로 접착력이 약한 제품을 만들게 된다. 모두가 실패작으로 불렀지만 그것은 현재 포스티잇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수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말랑해졌을 것 같으니 본론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허블 딥 필드, 1955


& 알쓸인잡 <1화>

 알쓸인잡 1화에서 '영화 주인공'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재미난 이야기를 펼치면서 '허블 딥 필드'가 언급되기 시작했다. 위에 나온 허블 딥 필드 사진은 한 괴짜 천문학자가 아무것도 없는 우주 공간을 찍어보자는 의견으로 시작된 결과물이다. 수많은 은하계를 발견한 이 위대한 업적의 시작은 실수로 시작되었다. 일부러 잘못된 계산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호기심 하나로 진행되었던 이 도전은 아름다운 은하들을 발견하게 만들어주었다. 허블 망원경의 책임자였던 로버트 윌리엄처럼 우리는 과감히 실수를 해볼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말이 잘못 인용되어 도덕적 사회적 범위를 벗어난 실수를 해도 된다는 말로 해석이 되면 안 된다. 그래서 실수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 실수에 대하여

 실수에는 두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 흥미로운 주제를 꺼낸 것은 바로 알쓸인잡에 나오는 김상욱 교수님이다. 김상욱 교수님은 실수는 두 가지로 나뉜다고 설명을 한다.


1) 좋은 실수

2) 나쁜 실수


 좋은 실수는 뭐고 나쁜 실수는 무엇일까? 실수를 숨기지 않거나 실수를 제대로 저지르면 그것은 좋은 실수이다. 반대로 실수를 숨기거나 실수를 하다가 멈춘다면 그것은 나쁜 실수가 된다. 실수를 하다가 멈춘다는 말은 무엇일까? 예로 들어 허블 딥 필드를 발견한 로버트 윌리엄스가 허블 망원경을 사용하는 하루 사용료 10억 원에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서 하루만에 포기를 하면 그것은 위대한 발견으로 이어지지 못 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나쁜 실수의 한 예시이다. 자신의 실수를 숨기지 않고,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자신이 실수임을 알지만 그럼에도 과감하게 끝까지 실수할 수 있는 용기가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실수는 그 행위를 할 때 시점으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발명품과 발견의 시초가 된 것처럼 실수는 시간이 지나고 보면 더 이상 실수가 아님을 깨닫는다. 물론 모든 실수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



& 스포츠 양궁의 <오조준>

 나는 알쓸인잡에서 이 허블 딥 필드 사례를 보자마자 떠오른 것은 이승희 마케터님의<별게 다 영감>의 내용이 떠올랐다. 중간에 스포츠 양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선수들은 10점을 맞추기 위해 '오조준'을 과감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 등 주변 환경이 좋지 않으면 실내에서 하는 조준처럼 평범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오조준'을 해서 쏘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바람에 사로 잡혀서 그 화살은 과녁에 더 멀어지게 된다. 자신을 믿고 일부러 '틀리게' 겨냥해서 쏘아야 하는 이 용기는 로버트 윌리엄스의 사례와 같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의 여운을 전달한다.


& 우리의 인생은 실수투성

 보잘 것 없고, 매우 빈약한 인간이라는 존재라 실수투성이지만 반대로 그것으로 인해 나를 완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실수를 과감히 해보려는 근거가 호기심이던 자신만의 확신이던 해보고 싶다면 해보는 것을 권한다. 시간이 흘러 실수의 점들을 이어보면 큰 별이 되어 나에게 돌아올 테니깐. 





망설임보다는 실수를


실수보다는 좋은 실수를


좋은 실수보다는 꾸준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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