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이 주는 쑥섬의 향기

나로도항에서 만나는 사랑의 섬

by 디카지기 조

여수에서 고흥으로 갔다.

다도해 해상공원이라 섬이 깨끗하다.

여수와 고흥이 연륙교로 연결되어 고흥을 가기가 편리하다. 팔영대교를 거쳐 아름다운 섬이 많은 고흥 나로도항으로 갔다.

거기에 작은 섬이 있다.

꽃으로 물든 섬으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섬이 되었다.

나로도항에서 배로 5분이면 들어갈 수 있다. 정원을 가득 채운 배들이 항구에서 바쁘게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섬에 도착하자 발걸음이 빨라진다.




바다로 둘러싸인 이 섬은 두 부부가 땀으로 일군 사랑의 정원이다. 약사와 교사인 부부가 주말마다 시간을 내서 가꾼 민간정원이라고 한다.

고생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이곳 지명을 예전에는 한자 표기로 애도(艾島)라고 부르기도 했다.

쑥섬, 지금 이름이 더 예쁘다.




나로도항에서 보이는 작은 섬, 쑥섬은 난대림과 300여 종류의 꽃들이 계절 따라 피고 지며 관광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사시사철 꽃으로 단장한 아름다운 섬, 꽃의 향기로 섬 전체를 물들게 한다.

1시간 30분이면 족히 둘러볼 수 있다.

수국이 반기는 그 길을 정겨운 사람과 함께 느리게 걷고 싶다.

쑥차 한 잔 마실 때마다 쑥섬이 그리워진다.

계절마다 또 다른 사랑의 , 그의 그림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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