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스튜디오를 가면 카운터에 앉아 있는 직원들,
스튜디오를 청소하는 직원들과 요가 강사들이 있다.
물론 요가를 하러 오는 대부분의 태국인들과 일부 외국인들도 있다.
그들은 내게 친절한 안내자인 경우도 있지만 소소한
질투의 화신이 되기도 한다.
태국인들은 상대가 자기 말을 무시하면 매우 기분 상해하는 경우가 있다.
즉 다시 말해서 거절에 민감하다는 말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군가의 제안을 웬만해서는 거절하지 않는
문화가 존재한다. 거절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손짓이나 몸짓으로 표현해야 하며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더라도 긍정적인 답변을 주는 것이 좋다.
행동이나 몸가짐에도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항상 입가에 작은 미소를 머금는 게 좋다.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긍정적이며 밝고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는 뜻이다.
스튜디오 문 앞에는 사용한 타월을 놓는 큰 바구니가 항상 놓여 있다.
어느 날 나는 요가를 끝내고 사용한 타월을 그 바구니에 넣으려는데 청소하는 한 직원이 바구니가 꽉 차서인지 끌고 옮기려 했다.
나는 타월을 살짝 던지듯이 바구니에 넣었다.
(사실 던진 것도 아니고 조금 거리가 약간 떨어져 있을 뿐이어서 나는 타월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 발생했다.
그 직원은 약간 언짢은 표정을 잠시 짓더니 그 이후로 내가 요가 스튜디오를 갈 때마다 내 주위를 맴돌았다. 어느 날은 요가가 끝났는데 샤워하고 나와보니 드라이기가 갑자기 작동을 하지 않았다.
어느 날은 요가복을 갈아입는 피팅룸의 커튼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 밖에 샤워장의 물이 수압이 약해서 물이 잘 안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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