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서 나온다

by sommeil



나는 오늘도 요가를 하러 간다.

특별한 일상이 없는 한 요가는 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가끔씩 들어오는 일들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요가로 풀 때가 많다.


한 번은 오랜 인연의 아는 대표님에게서 통역을

의뢰받아 일을 했었다.

다른 때 같으면 일이 끝나면 당연히 집에서 쉬는데

그날은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나는 저녁에

있는 요가 클래스에 참여했다.

한껏 땀을 빼고 나니 온몸의 독소와 쌓인 스트레스가 깨끗이 사라졌다.






요가는 생활이다.

느린 속도를 통해서 나의 온몸과 정신이 릴랙스 되고 마음의 평안이 찾아온다.

처음에는 끝없는 근육통에 시달려야만 했다.

강사가 알려주는 자세는 뜻대로 되지 않았고 남들과

비교하면 점점 작아지는 내 모습이 싫었다.

그것을 극복하기까지 몇 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때마다 남편이 나를 잡아주었고 내 정신력이 나를

무장했다.


일단 시작해 보자.

되든 안되든 뭐든 한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그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하였다.

살도 많이 빠져서 사람들이 원래 나이보다 5-6살은

어리게 본다.

안되던 동작도 어느 순간에는 강사와 비슷한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어렵고 안 되는 동작들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면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는 특별한 날이 아닌 이상 거의 매일 요가를

하러 간다.

주로 참여하는 클래스는 핫요가이고 가끔씩 하타요가를 한다.

하타요가는 스트레칭을 위한 요가다.

말린 어깨나 틀어진 골반, 일자 다리를 위한 자세들이 많다.

하다 보면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되어 온몸이 당기고

아프다.

하지만 기분 좋은 아픔이다.

그래서 다음 날 또 요가를 하게 된다.


요가라는 마법에 걸린 듯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다음에 가기 싫을 정도로 힘들어했었는데 어느새 요가앱에서 핫요가 클래스를 찾고 등록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1-2번 가던 것이 이제는 일주일에 5번 이상을 가는 것으로 발전했다.


날씬한 몸매를 원하던 것도 남편이 꾸준히 하면 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 덕분에 이젠 제법 거울을 볼 용기가 생겼다.

자신감도 생기고 재미도 있고 이제는 즐거워졌다.






등록한 패키지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남편은 필라테스를 권유했다.

나는 그냥 요가를 하겠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아직 도전해 볼만한 클래스와 자세들이

많았다.

이제는 잘 해내고 싶었다. 그냥 참여하는 게 아닌

열심히 잘 해내고 싶어졌다.

내 온몸 구석구석을 늘리고 비틀면서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근육들을 보았고 느꼈다.

자세가 달라졌고 체형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군살이 사라지고 몸의 선이 예뻐졌다.

그래서 이제는 스튜디오 앞 쪽의 거울을 보면 자신감이 솟는다.

처음과 비교하면 놀라운 발전이며 결과다.


그래서 행복하다.

즐겁다.

운동한 후의 개운함. 그 맛에 오늘도 요가하러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