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내 비전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재밌다.
정확히는 재미없었는데 재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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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약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두려웠다.
대답하기 힘들었다.
그 이유는
1. 나만의 뚜렷한 뭔가가 있지도 않았고,
2. 자신 있게 세부적으로 말할 수 있지도 않았고,
3. 그렇기에 스스로도 확신이 있지 않아서
4.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의 눈치를 보게 됐다. 그래서 더 소극적으로 말하고 다님
생각해 보면 그런 것 같다.
어떤 일을 벌일 때 성공의 확률이 100%라면 모두에게 말하고 다니겠지만
실패할까 봐 말하지 않는 거다. 쪽팔릴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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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 근래 확신들이 생겼다.
1. 나에 대한 확신
내가 뭘 좋아하고, 뭐를 할 때/어떤 감정을 느낄 때 지속가능한지 등등
나를 더 잘 알게 됐다. 거기서 나오는 확신이 있다.
1년 반 동안 해오던 거다. 모든 건 거기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원래는 의식적으로 '생각'했기에 기존에 했던 '생각'들에서만 끄집어낼 수 있었다.
ex. '나 러닝 좋아하지?', '나 책 읽는 거 좋아하지?'
그런데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하면서는 '발견'할 수 있다.
ex. '나 사람 모으는 거 좋아했었지!', '난 재밌어야 뭐든 지속 가능한 사람이구나!'
그리고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을 시도했다.
체력적인 도전들은 두렵지 않았다. 이건 두렵다기보단 설레는(?) 쪽에 가깝다.
하지만 나는 SNS가 두려웠다. 사람들의 평가가 무서웠다.
시도했다. 내면의 두려움을 마주했다.
그 걸로부터 오는 자신감이 생겼다.
'두려움을 마주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더 나아가, 마주해 보니까 별 거 아니었다.
모든 두려움은 허상이다.
2.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확신
1번이 전제되어 있기에 가능했다.
나를 잘 알아가고, SNS를 시작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까 기회도 더 많이 생긴다.
내가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지속가능한 것을 발견했다.
'사람'이란 키워드다.
꾸준함 속에서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걸 즐긴다. 그게 나한텐 숨 쉴 구멍이자 동력이다.
사람의 힘을 믿는다.
혼자라면 못 할 것들을 사람들과 함께이기에 할 수 있었던 경험들이 많다.
- 혼자 LSD 하면 할 수는 있어도 지루하다. 하기 싫다. 즐기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들과 함께라면, 100km도 뛸 수 있을 것 같다. (할 거긴 함)
- 혼자 미라클모닝 하면, 졸릴 때 다시 자버린다.
하지만 사람들과 함께라면, 4시 반에 일어나는 게 그다지 힘들지 않다.
- 내 목표를 혼자 가지고 있다면, 진행 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팀원이 있다면, 척척 진행되겠지? (아직 없음ㅠㅠ)
내가 차별점을 둘 수 있는, 나만이 할 수 있는 분야를 발견했다.
나의 실마리가 풀리니까 우다다다 다른 것들도 풀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점점 구체화를 시켰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이렇게 진심으로 내가 원하는 것과 하고자 하는 방향이 보이고 나니까,
누군가가 내 목표와 꿈에 대해서 물으면 주저하지 않고 말하게 된다.
1. 신나니까. 이 얘기를 하는 게 재밌고 행복하니까.
2. 이런 내 에너지가 사람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으니까.
3. 말을 함으로써 약속이 생기는 거니까,
팀 없이 혼자 하는 내게는 촉진제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꿈을 이야기하는 건 멋지다. 흥미롭고 즐겁다.
꿈이 선명한 사람들은 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눈이 반짝인다.
나도 그들 중 하나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