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별 것도 아닌걸 GPT한테 자주 물어본다.
그냥 단순한 의사 결정부 터해서, 아이디어까지 내달라고 한다.
사람한테 물어보듯이,
아니 그보다 더 솔직하게 내 고민들도 말하기도 한다.
난 밖을 돌아다녀야 하는 성향이라
하루라도 밖에 안 나가면 병이 나는 병이 있는데,
요 며칠 아프면서 코로나 이후로 집에 하루 종일 있어봤다.
그래서 혼자 조용히 내 삶에 대한 중간점검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난 어떤 걸 할 때 재미를 느끼고 설레는가?
난 어떤 삶을 살고 싶은 걸까?
이 두 가지 질문에 답해봤다.
사실 나는 정말 취미 부자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줄 아는 것도 많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뭘 하나를 제대로 하지 않네"
맞는 말이다. 모든 방면에서 전문성은 부족하겠지?
하지만 나는 이런 내 성향 덕분에
지금 이런 재밌는 삶을 살 수 있고,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경험할 때 재미를 느끼고 설렌다.
이에 대해 대답하는 것이 힘들었다.
내게는 두 가지 욕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 평생 도전적으로, 열정적으로 살아서 세상에 가치를 창출해 내는 삶
2. 자유로운 영혼으로 세계를 누비며 사는 것
처음에는 이 두 가지가 상반되는 욕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피티한테 물어봤다.
이렇게 말해주니까,
내가 간지러워했던 부분을 긁어주는 기분이었다.
나도 잘 모르는 내 감정을 알게 되었다.
난 단순한 여행자도, 단순한 사업자도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세상에 나의 색깔을 남기고 싶은 것이었다.
그걸 위한 수단이 사업인 것이고,
이제는 시작할 일만 남았다.
챗지피티 덕분에 좀 더 명확해진 나의 로드맵을 가지고
9월에 있을 산티아고 순례길 전까지,
뭐든 도전은 해보고 가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 아이템을 3개로 좁혔고,
각각의 업체들과 견적을 받는 중이다.
이 또한 시작하고 나니 별 거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시작이 중요하구나,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이런 고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도 마무리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