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이 영상을 봤다.

by 라원

https://youtu.be/Fke06Cl7vi0?si=M6755dEWE4EB_ErX


이 영상을 보기 전까지의 내 플랜은

6월~9월 작게나마 브랜드 만들어보기, 사업소득 발생시키기

9월~10월 산티아고

10월~2월 브랜드 확장 or 예창패 준비


이랬었다.



사실, 내가 어떤 분야에 깊게 빠져보지 않고 브랜드를 시험 삼아 지금 당장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산티아고 가기 전까지 그냥 연습을 해보고, 이게 잘 되면 다녀와서도 쭉 확장시키고 안되면 이것저것 시도해 보자는 마인드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돈으로 옮겨져 가고 있었던 것 같다.

=> 뭘 하려고 하면 "이게 돈이 될까?"라는 생각부터 했다.


그 세 달 동안 구매대행이나 스마트스토어 사입 같은 거 해보는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었는데,

진짜 절대 안 끌렸다.

그렇게 돈을 번다고 해도, 그 사업에 대해서 내가 애정을 가지고 있지도 않을 것 같고,

결론적으로 내 것을 한다는 느낌도 들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

또한, 비교적 어렵지 않게 번 돈에 그 가치를 얼마나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


나의 접근은

"브랜드를 만들건데 어떤 아이템으로 시작을 하면 좋을까?" 이런 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보단, OEM/OCM을 맡겨서 해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내가 그 분야에 진심인가?라고 생각했을 때 그렇진 않았다.

"그렇다면 구매대행과 다를게 뭐가 있지? 리스크만 커지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갖고 있던 기준은 이러했다.

- 내 진정성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함

- 내가 흥미를 갖고 있어야 함

- 단순한 셀러가 되고 싶진 않음

-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싶음


이런 기준들을 충족하되 지금 당장 실현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았고,

이 기준을 뒤로한 채 작게 시작해 보는 것에 의의를 두자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 내키지가 않았다.




이 영상을 보고 나서 가려운 부분이 긁어졌다.


나는 그냥 단순히 물건을 파는 셀러가 되고 싶진 않다.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내 신념을 투영하고 싶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이 강연의 키포인트는 아래 내용과 같다.

"가장 이타적인 것을 찾으려면 나에서 찾으면 된다."


즉, 내가 제1의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와 같은 사람들을 찾으면 된다.

나의 니즈, 나의 신념, 내가 느끼는 것들 등 모든 것들이 가장 이타적일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 돈, 명예, 등등이고.


지금 당장 급할 필요가 없다.

이 강연에서 한 말 중에 또 와닿은 것은,

뜻이 맞는,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를 찾고 둘 다 지금 아무것도 없더라도

이 마음만 변하지 말자고 약속하고 2년이고 3년이고 기술을 연마할 시간을 가지자고 말하라는 부분이었다.


지금 당장 내가 해보고 싶은 일들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방향성을 어떤 쪽으로 잡을 것인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코어를 놓쳐서는 안 된다. 절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 코어를 찾기 위해서 이런 질문들에 지속적으로 대답을 해볼 것이다.


- 나는 어떤 것에 가장 큰 문제의식을 느끼는가?

- 나는 무엇에 가장 분노하는가?

- 나는 무엇에 쾌감을 느끼는가?

- 나는 무엇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미쳐버리는가?



오늘도 한 걸음 더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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