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에서의 여정을 다 올리기도 전에 끝난 지금의 글을 올리는 게 맞나, 생각도 했지만
지금 최신 근황을 정리를 해서 올려놓아야 내가 뭐라도 할 것 같았다.
현재 나는 습관이 무너진 상태다.
순례길 가기 전에 나의 삶이 어땠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삶의 감각이 많이 무뎌졌다.
순례길에서의 삶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원래 한국에서의 내 삶을 다시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 초심을 떠올려봤다.
그리고 아래는 그 과정에서 내가 생각한 것이다.
최근에 SNS를 본격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유튜브는 갑자기 알고리즘을 탔다.
이렇게 관심받는 적이 처음이라 그런가, 본질을 점점 잊게 되었다.
SNS로 수익화할 생각? 전혀 없었다.
그런데 그런 쪽으로 점점 욕심이 났고, 그러다 보니 내가 원래 추구했던 방향성은 생각도 않게 되었다.
원래는 그냥 내 도전기 아카이브를 만들어서, 나중에 잘 정돈된 영상으로 보고 싶었다.
그리고 대학을 가지 않기로 결심했던 나이기에,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더 영향력을 가져야 앞으로 내가 할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했던 것들이 점점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다시 마음 다잡고, 내가 원래 세웠던 목표들을 먼저 생각해야겠다.
순례길 가기 전의 내 일상은, 주 7일 근무에 아침에는 06시에 일어나고 독서, 운동 매일 했던 삶을 살았다.
그런데 다녀오고 나서 열흘 동안의 나는 일도 안 하면서 늦게 일어나고, 생각 없는 백수처럼 놀았다.
늘 하던 독서, 운동을 하긴 했지만 노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오히려 우울해졌다.
인생에는 관성의 법칙이 작용한다.
매일 하던 것들을 다음 날도 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안 하던 걸 하려면 어렵다고. 그게 습관이다.
이제 다시 좋은 습관들로 관성의 법칙에 올라타려고 한다.
+ 어떤 책에서 봤었는데
인간에게의 연료는 동기부여와 습관이 있다. 동기부여는 확 끓어오르지만 금방 식으며, 완전한 외부 요소이기에 스스로가 통제할 수 없다. 그러나 습관은 잘 보이진 않지만 한 번 따뜻해지면 계속 그 온도를 유지하며, 내부적 동력이다. 즉, 내가 하고자 하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 끓기가 어려울 뿐이다.
하루빨리 한국에서의 정라원으로 돌아올 수 있길, 초심을 잡고 목표한 바를 이루며 잘 살아갈 수 있길!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물어봤다. 순례길 다녀왔으니까 다음 내 목표는 뭐냐고.
섣부르게 답하지 못했다. 콘텐츠로 금방금방 만들 수 있는 대답을 해야 할 것 같았는데, 내 마음은 그게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난 다시 내 초기의 꿈을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
산티아고를 다녀오며 좀 더 명확해진 내 취향을 담은 브랜드 창업을 위해!
구체화시키면서 돈 버는 게 지금 내 우선순위다! ( +콘텐츠에 잡아먹히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