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내가 가진 것을
무엇으로 말할까
말은 너무 가볍고
내 안의 시간들은 너무 무겁다
그래서 나는
손끝으로 말하고
숨으로 말하고
내가 걸어온 방향으로 말한다
누군가 묻거든
대답 대신
조용히 하루를 내어놓자
그 하루가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부드럽게 말해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