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간다는 것은 말이야

by 이만희

얘들아.

사람은 책임으로 산다.

어렵게 들리지?

근데 사실 되게 단순한 얘기야.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삶을 버티게 하는 힘은

거창한 꿈이 아니라

오늘 내가 선택한 하루를 끝까지 책임지는 거야.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만 더 잘까?" 하는 것도 선택이고,

"그래, 일어나자" 하는 것도 선택이야.

둘 다 책임이 따라온다.

나는 조회 전에 늘 30분 먼저 와.

멋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1분 늦는 삶보다

30분 먼저 오는 삶을 살고 싶어서.

조용한 교실에 앉아 있으면

아무도 나를 안 봐.

그 시간에 나는 나한테 물어.

"오늘 나는 어떤 하루를 살 건가?"

이 질문을 하고 시작한 하루는

생각한 방향으로 흘러가더라.

생각 없이 시작한 하루는

생각 없이 끝나고.

승리는 특별한 방법이 있어서 오는 게 아니야.

늘 하던 대로 하는 사람한테 와.

패배는 늘 하던 걸 안 했을 때 찾아오고.

공부든, 운동이든, 삶이든

이기는 사람은

승리의 맛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승리의 방법을 반복하는 사람이야.

인생 문제의 절반은 여기서 나와.

너무 빨리 "응" 하고,

너무 늦게 "싫어"라고 말하는 거.

신중해야 할 땐 서두르고,

결단해야 할 땐 망설이고.

그래서 삶이 꼬이는 거야.

가장 위험한 생각이 뭔지 알아?

"나는 안 틀렸어"야.

사람은 언제든 틀릴 수 있어.

그래서 귀를 열고 살아야 해.

잘 듣는 사람이

세상도 더 잘 보고,

사람도 더 잘 이해하고,

결국 자기 자신도 더 잘 알게 돼.

얘들아.

단 하루만 바꿔도

일주일이 바뀌고,

한 달이 바뀌고,

1년이 바뀌어.

게으른 하루는 그날로 안 끝나.

다음 날로 이어지고,

또 그다음 날로 이어져.

그러다 보면 수습이 정말 어려워져.

그래서 중요한 건 오늘이야.

오늘 내가 뭘 할지 정하고,

거기에 정성 다해 집중하고,

끝까지 마무리하는 거.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야.

우리는 이 날을 처음 살고 있고,

다시는 이 날을 못 살아.

오늘은 연습이 아니야.

본 게임이야.

그리고 하나 더.

새로운 경험은

한 번 열리면 다시 안 닫혀.

새로운 세계를 본 사람은

이전으로 못 돌아가.

그래서 경험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가장 강한 힘이야.

얘들아.

완벽하려고 하지 마.

대신 책임지려고 해.

오늘 네가 선택한 하루를

끝까지 살아내.

그것만으로 충분해.

그 하루가,

너희 인생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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