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 서야 홈런을 칠 수 있어

by 이만희

얘들아, 잠깐만 집중해 줄래.

일주일 동안 차분히 공부하는 게, 하루 종일 걱정만 하는 것보다 덜 피곤하대.

걱정은 문제를 해결하지도 않으면서 우리만 지치게 만들거든.

성실한 척하지만, 사실은 우리를 꽁꽁 묶어두는 거야.

가끔 기분이 가라앉을 때 있지?

이유 없이 우울하고.

그건 네가 약해서가 아니야.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뿐이야.

큰 결심 안 해도 돼.

작은 것 하나만 바꿔봐.

책상 정리, 운동장 한 바퀴, 오늘 하루 일기 한 줄.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작은 변화가 큰 문을 열어.

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어?

'내가 정말 읽고 싶은 책이 세상에 없는 것 같아.'

그럼 네가 쓰면 돼.

남의 이야기 기다리지 말고, 너의 이야기를 쓰는 거야.

너의 하루, 너의 실패, 너의 두려움.

전부 글이 될 수 있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이니까.

우리 삶을 딱 두 단어로 말하면?

희망, 그리고 기다림.

삶은 멈춰 있지 않아.

계속 나아가는 거야.

그래서 우리는 늘 두려움을 만나.

근데 말이야, 두려움을 마주하는 순간이 자유로 가는 길이야.

피한다고 사라지지 않아.

돌아서면 더 커져.

그냥, 직진하면 돼.

인생은 완벽하지 않아서 아름답고,

영원하지 않아서 소중해.

지금 이 순간도 다시 오지 않아.

오늘 아침, 이 교실에 앉아 있는 지금도.

걱정이 쉽게 안 사라질 때?

책 한 권 읽어봐.

한 시간의 독서로 사라지지 않는 걱정은 거의 없어.

지금 붙잡고 있는 고민도, 나중엔 "그때 내가 왜 그랬지?" 하고 웃게 될 거야.

그리고 몸 좀 아껴.

많이 움직이고, 조금 덜 먹고, 잘 자.

그것만으로도 마음은 훨씬 단단해져.

마음은 몸을 따라 움직이거든.

마지막으로 이것만 기억하자.

타석에 서야 홈런을 칠 수 있어.

망설이다가 서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

결과보다 중요한 건, 네가 오늘 타석에 섰다는 거야.

얘들아, 우리 인생은 그래도 충분히 아름다워.

오늘 하루, 한 걸음만 앞으로.

그걸로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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