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니랑 Jun 24. 2024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면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스스로 꽃이 되어 기뻐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빛나는 별들을 바라보며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루를 가슴에 새기는 시 한 편으로 끝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꽃이 피면 기뻐하고 꽃이 지면 슬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의 가난에 기뻐하고 남의 가난에 슬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산도 없이 봄비를 맞으며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며 어린아이처럼 밝게 웃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받아들임에 기뻐하는 사람보다 나누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친구가 적이 되어 슬퍼하는 사람보다 적이 친구가 되어 기뻐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보고 싶을 때 보는 기쁨보다 보고 싶을 때 보지 못해 슬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가을에 풍요로움을 기뻐하는 사람보다 겨울에 쓸쓸함을 슬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운 목소리를 들어서 기뻐하는 사람보다 소리 없는 울음소리에 슬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들리는 새들의 울음소리에 기뻐하는 사람보다 밤새 어미를 찾아다니다가 울어대는 어린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슬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