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s#1 지원센터 사물실(낮)
교실 절반은 파티션으로 나뉘어 있어 절반은 책상과 의자가 있고 나머지 절반에는 회의 탁자가 놓여 있다.
회의 탁자 주변에는 각종 기기와 안내 자료가 놓여 있다.
센터 맞은편 자리에 앉아 있는 민식.
고개를 반쯤 숙이고 공문을 스크린리더(음성지원) 프로그램으로 집중하며 듣고 있는데, 그때 사무실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린다.
60대 남성이 힘이 없는 낮은 목소리로 선생님을 부른다.
남성(정봉): 여기 주민식 선생님 계십니까?
민식은 헤드폰을 끼고 있어 소리를 듣지 못하고 다른 선생님 대답한다.
세진: 네 계십니다.
세진이 한참 몰입해서 듣고 있는 민식에게 가서 손가락으로 어깨를 두드리며 민식을 부른다.
세진: 선생님, 누가 찾아오셨어요
민식: 누구시죠?
정봉은 활동지원사의 팔을 잡고 한 손에는 흰색 반려견을 안고 사무실로 들어온다.
정봉: 선생님 이정봉입니다. 오늘 원서를 쓰러 왔습니다.
민식이 반갑게 맞이하며 회의 탁자로 안내한다. 민식은 민식을 지원하는 선생님을 부르며 함께 회의 탁자에 앉는다.
입학 원서를 작성하러 온 정룡과 활동지원사에게 차를 드리며, 가지고 온 서류를 검토한다.
이때 정봉이 품에 안고 온 반려견이 회의탁자 아래에서 오줌을 싸고 센터 사무실을 뛰며 돌아다닌다. 당황하며 놀라 벌떡 일어난 민식과 센터 안에 있는 사람들
반려견으로 인해 소란스러운 사무실에 정봉의 낮은 목소리가 울리면서 반려견은 다시 정룡의 품으로 안긴다.
센터의 선생님들은 자리에 앉고 민식의 활동지원사는 탁자 아래 반려견의 오줌을 걸레로 닦는다.
민식 놀란 가슴으로 한마디 하려다가 참고 다시 상담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