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우리를 설레게 하는 그것, 바로 '쇼트트랙'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2025-2026 시즌도 벌써 몬트리올(1차)과 솔트레이크시티(2차) 대회를 마치고, 이제 무대를 유럽으로 옮겨 열기를 이어갑니다.
11월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우리 선수들이 12월에는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연달아 3차, 4차 월드투어를 치르는데요. 아마 많은 분이 '그래서 경기는 언제 하고, 어디서 볼 수 있는 거야?'라며 중계 정보와 일정을 애타게 찾고 계실 겁니다.
여러분의 '본방 사수'를 돕기 위해,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4차 대회의 상세 일정과 중계 채널까지 깔끔하게 총정리해 드립니다. 12월은 이 글 하나로 '쇼트트랙 정복' 끝입니다!
목차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독일 드레스덴
쇼트트랙 월드투어 중계 보는 방법
12월 유럽 시리즈 관전 포인트
먼저 3차 대회가 열리는 곳은 쇼트트랙 강국, 네덜란드의 '도르드레흐트'입니다. 이 동네는 쇼트트랙에 대한 열기가 정말 뜨거운 곳이라, 아마 현장 분위기도 어마어마할 겁니다.
일정: 2025년 12월 5일 (금) ~ 12월 7일 (일)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시차'입니다. 네덜란드는 우리나라보다 8시간이 느립니다. (서머타임 해제 기준)
이게 무슨 뜻이냐면, 현지에서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낮부터 오후 늦게까지 예선과 결선이 치러진다는 말은... 네, 맞습니다. 우리는 밤늦게 혹은 다음 날 새벽에 경기를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주요 메달이 걸린 결승전은 보통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오후에 몰려있으니, 우리는 아마도 일요일 밤 10시 이후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TV 앞을 떠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벌써부터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를 쟁여둬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3차 대회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선수들은 곧바로 이웃 나라 독일의 '드레스덴'으로 이동합니다. 3차 대회가 끝나고 바로 다음 주 주말에 4차 대회가 열리는, 아주 빡빡한 일정입니다.
일정: 2025년 12월 12일 (금) ~ 12월 14일 (일)
독일 드레스덴 역시 우리나라보다 8시간이 느립니다. 3차 대회 때와 시차가 같죠. 그래서 시청 패턴은 비슷할 겁니다. 금요일, 토요일 밤늦게 예선 하이라이트를 챙겨보고, 대망의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결승전 마라톤'에 동참해야 합니다. 12월 둘째 주와 셋째 주 주말은 사실상 '쇼트트랙과 함께하는 밤샘'이라고 생각하고 미리 체력을 비축해두는 것이 현명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월요병은 쇼트트랙 금메달로 치유한다'는 마음가짐, 다들 아시죠?
일정은 알았는데, 그럼 대체 어디서 이 재밌는 걸 틀어주는 걸까요? 가장 확실하고 편안한 방법은 역시 TV입니다.
국내 중계: SBS Sports (SBS 스포츠) 이번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의 국내 중계권은 'SBS Sports'가 가지고 있습니다. TV 채널로는 SBS Sports를 틀면 되고, PC나 모바일로 보시려면 'SBS 온에어'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마 주요 결승전은 생중계로, 예선이나 일부 경기는 하이라이트로 편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 전날 SBS Sports 편성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 중계: ISU 공식 유튜브 'Skating ISU' "나는 모든 예선 경기까지 다 챙겨보고 싶다" 하시는 '쇼트트랙 고인물' 팬분들은 ISU 공식 유튜브 채널을 찾으실 텐데요. 'Skating ISU' 채널에서는 거의 모든 경기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중계해 줍니다. 화질도 아주 훌륭하죠. 하지만... 여기서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지역 제한(Geoblocking)'입니다. 국내에서 SBS Sports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IP로는 ISU 유튜브 라이브 스트림 시청이 막혀있을 확률이 99%입니다. (보통 '이 동영상은 해당 국가에서 시청할 수 없습니다'라는 슬픈 메시지를 보게 되죠.)
결론적으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속 편하게 월드투어를 시청하는 방법은 **'SBS Sports' 채널(TV) 또는 'SBS 온에어'(온라인)**입니다.
이번 3차, 4차 대회는 2025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쇼트트랙 어벤저스' 선수들이 1, 2차 대회의 기세를 이어 유럽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첫 번째 포인트입니다. 또한, 개최국 네덜란드와 전통의 라이벌 캐나다, 중국 등 다른 강국 선수들과의 치열한 몸싸움과 전략 싸움은 쇼트트랙의 '찐재미'죠. 특히 마지막 주자인 '계주' 경기는 언제나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12월의 두 주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밤잠을 조금 설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화면 속에서 펼쳐지는 0.001초의 승부, 짜릿한 코너링과 추월을 보고 나면 그 피곤함이 싹 가시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낼 준비, 다들 되셨나요? 12월 5일과 12일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