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마음의 양식일까? 고백하자면, 나에게 독서란, 읽어야 하는 고통스럽고 괴로운 대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가장 행복하고 든든한 취미활동이 되었다고 답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이렇게 변화되었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지금부터 1년에 책 0권 읽던 내가 책 100권 읽기에 도전하는 나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어릴적부터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란 말을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나의 유년시절은 책이란 집을 짓고 노는 장남감이었지, 다른 사람들 처럼 책을 읽어야 하는 독서의 개념은 아니었다. ‘책만 많이 읽던 책벌레 언니와, 책으로 탑쌓기를 하던 나‘였다고 엄마도 말씀하신다.
청소년기를 거치며, 중고교시절의 필수과제 독.후.감. 방학과제에 독후감쓰기는 꼭 포함되었다. 청소년 선정도서 목록에서 보고 제목이 가장 끌리는 책 한권을 읽었지만, “좋은 건 알겠는데 도대체 읽으면 뭐가 좋다는 걸까?” 그 당시 나는 공지영 소설가 『봉숭이 언니』를 읽었지만 큰 감동을 주지는 않았다. 꼭 책을 읽어야만 할까. 어릴적 독후감은 괴로운 숙제였으리라.
그렇게 대학생이 된 후에도 나는 책과는 담을 쌓았다. 오로지 전공관련 서적외에는 책을 펼쳐 본적이 없다. 대학교 동기 중, OO이란 친구는 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읽고 난 후 정말로 좋은 책은 소장하도록 제본까지 했던 모습이 선명하다. 그 친구는 2주에 한번 정도는 3~4권의 책을 꼭 빌렸다. 그런 속에서도 나는 책을읽지는 않았지만, 그런 친구덕분에 가끔 나도 책을 2~3권 빌린적이 있다. 하지만 난독증이 있는지 책을 읽는지 글을 보는것인지 헷갈릴 만큼 집중이 되지 않았고. 빌린 책 3권은, 펴보지도 못하고 도서관에 그대로 반납하는 일도 잦았다.
그랬던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 건 작년이다. 오랜 기간 함께했던 직장동료가 퇴사후 책 100권읽기를 시작하며 많은 것들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았다. 마침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인 3명이 함께하는 편안한 독서모임을 시작하며 매달 1권의 책을 읽고 생각을 서로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첫 모임은 [역행자]라는 자청의 책이었는데, 오타쿠 흙수저에서 하루에 2시간 책, 2시간 글쓰기를 실천하며 경제적자유를 얻고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있었다. 나는 궁금했다. 역행자의 자청이나, 성공한 사람들이 똑같이 하는 말 “책을 많이 읽으면 정말 부자가되요”“그래?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나도 책을 읽어야겠다!” 결심!
그렇게 시작된 나의 독서활동. 1년에 책 한권도 제대로 읽을까 말까 했던 내가 2023년에는 약 20권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사고의 확장과 지식과 정보의 양이 늘어남과 동시에 수동적인 삶에서 좀 더 주체적인 인생을 만들어가는 나로 변화된 것을 느꼈다. 책을 읽을수록 들었던 생각은 “우와~ 이책 안읽었으면 나 진짜 후회할거 같다!,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이 안타깝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1년의 20권, 누군가에게는 적은 독서량이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책을 읽은 한해였고, 그만큼의 변화도 많이 있었으리라. 이제는 문학, 비문학 책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읽으며, 허구라고 생각해서 제일 읽기힘들던, 소설책도 가리지 않고 읽는다. 또한 비문학인 자기계발서, 수필을 통해서는 저자만의 관점과 전문지식, 그들의 삶속에서 인사이트를 느끼며 많은 성장의 계기를 만들었다.
1년에 책 0권도 읽지 않던 내가, 지금은 연간 100권의 책읽기에 도전하며 지금은 독서모음 2개 회원으로 활동하는 나로 성장했다. 다양한 책들을 더 많이 읽고 그 책들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독서는 나에게 더 이상 괴로운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하고 배부른 것처럼, 마음의 맛있는 양식을 주고 나의 가장 행복한 취미활동이 되었다.
책을 계속 읽다보니, 이제는 나만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써보고 싶다는 글쓰기에도 욕심도생겼다. 구체적으로 언제 글을 쓰고, 책을 발간할 것이라는 목표는 없다. 하지만, 계속 독서하고 배우고 노력하면 글을 잘 쓸수 있지 않을까? 나만의 글이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시작은 미약할지 모른다. 하지만 "꿈꾸는 사람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처럼 나는 나의 꿈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전진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