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제로...응시.동감.유대.기쁨.우주
질문하는 존재는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 불편은 확신과 결단을 미루고, 때로는 응답받지 못할 가능성을 껴안는다.
그러나 바로 그때, 사유는 시작된다.
우리는 종종 ‘무엇이 옳은가’를 묻지만, 그 물음보다 더 근원적인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것이다.
질문은 지식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존재를 마주하기 위한 첫 몸짓이다.
스스로를 향한 질문이 깊어질수록, 타자를 향한 이해 또한 확장된다.
그 질문이 사랑이든, 고통이든, 아니면 소멸에 대한 두려움이든 ...
질문을 품은 자는 결코 가볍게 살 수 없다.
사유는 고독 속에서 익는다.
언어 이전의 침묵, 말로 옮기기 어려운 진심,
정제되지 않은 채 마음속을 서성이는 감정의 덩어리들.
그것을 끝내 언어로 옮기려는 시도는,
자신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이다.
때로는 묻는다.
이토록 고민하고 질문하고 사유하는 일이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지만 그런 질문조차도 하나의 씨앗이다.
생각의 씨앗, 변화의 씨앗, 고요한 혁명의 씨앗.
지금, 나는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하나쯤은 품고 있는 질문이 있다고 믿는다.
그 질문이 무엇이든,
그것을 멈추지 않는 용기야말로
존재를 향한 가장 인간적인 태도다.
우리의 사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질문은 계속되고,
그 질문이야말로 우리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에.
지문...질문이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