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질문하는 하루 시즌0
세계 경제는 다시 문턱 앞에 서 있다.
미국은 자국 산업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관세 장벽을 높이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며 대응한다.
표면적 이유는 안보다.
실제 싸움은 기술, 데이터,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향한 것이다.
무역의 언어는 이익이 아니라 권력의 언어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 싸움의 중심에는 아이러니가 있다.
서로를 압박할수록 공급망은 더 깊게 얽히고,
끊으려 할수록 의존은 더 짙어진다.
국가는 자립을 외치지만, 세계는 이미 하나의 회로처럼 묶여 있다.
균형은 경쟁 속에서만 유지되는 역설의 산물이다.
결국 ‘균형’이란 단어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힘의 균형은 멈춰 있는 평형이 아니라,
끊임없는 조정과 재협상 속에서 유지된다.
완전한 독립도, 완전한 지배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타인의 선택 위에서 살아간다.
무역의 장에서 ‘균형’은 실체인가, 아니면 우리가 믿고 싶은 환상일까...
지문 : 질문이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