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터널

잘 이겨내고 있어요.

by 노란가방

요즘 부쩍 우울이라는 그늘이

나를 감싸곤 한다.


불쑥 찾아오는 탓에

아무런 대비 없이 직격탄으로 맞아 버린다.


그 어느 하나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 때.

바로 지금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순탄케 흘러간 것이 모두

지금을 위한 것이었던지


이제 계속 널 시험하게 될 거야

그동안 잘 즐겼잖아 이런 느낌이랄까


총량의 법칙이 있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

(적어고 나에게는)


그동안 나는 감사하게도 운이 좋았고

모든 기운이 나에게만 흐르는 줄 알았다.


어쩌면 그 모든 것들이

이제 다시 안 올지도 모를 귀한 순간들이었을지도


그 덕에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순탄하게 문제없이 해왔다.


지금 이 순간들도 소중하기는 매한가지이다.

인생의 한 페이지이기에 부정할 수는 없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힘들기에 더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


뭐든 좋다.

지금처럼만 잘 이겨낼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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