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달라지는 나
생각해 보니 올해가 되고
나의 많은 부분에 변화가 생겼다.
한해도 거의 끝나가고
한 번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나도 되짚어 보고 싶었다.
첫째
의미 없고 불편한 모임에는 가지 않는다.
예전에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 것이 두려워
내가 불편한 자리라도 억지로 끼곤 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나에 대해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만큼 유한한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기에 되도록 불편한 자리는 참석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 자리를 항상 다녀오면 후회와 아쉬움은 내 몫인 것 같다.
둘째
사사로운 연락에 집착하지 않는다.
요즘에는 메신저 앱을 잘 들여다보지 않는다.
매일같이 일상을 주고받는 일에 지쳤는지
어느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었다.
아마 인간관계에 지쳤는지도 모른다.
소소한 일상들을 나누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감정이 잘 느껴지지 않는 텍스트로 의미 없는 대화를 주고받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얼굴을 보며 진심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의 가치를 더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새로운 낙이 하나 생겼다.
하고 싶은 얘기들을 한가득 모아두었다가
오랜만에 만났을 때 얼굴을 보며 알차게 대화하는 것
그것이 요즘 내 즐거움이다.
셋째
나만의 생활 루틴을 정했다.
이전에는 그냥 시간에 끌려다니며 사는 사람이었다.
아침이 밝으면 눈을 뜨고 저녁이 되면 잠을 자고
배고픈 느낌이 들면 밥을 먹고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대책 없이 사는 듯했다.
하지만 나이가 한 살씩 먹어가며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대로 늙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생활 루틴을 갖기 시작했다.
60일 이상을 지속하다 보니 어느새 모든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고 운동이나 공부는 이제 하지 않으면 허전한 느낌이 든다.
시간을 체계적으로 나누어 쓰니 하루도 제법 길게 쓸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시간 관리는 본인 하기 나름인 것 같다.
요즘은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잘 안 쓰게 된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잘 관리할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들은 모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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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는 나 자신을 보며
아직도 계속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곤 한다.
나약했던 나 또한 이렇게 바뀌고 있으니
누구든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