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개발자랑 대화가 안돼요" 외주개발 커뮤니케이션 꿀팁

비개발자와 개발자의 말 안 통할 때 생기는 외주 실패 사례와 해결책

by 개발개발빔

"개발자랑 대화가 안돼요"

외주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어요.

“개발자랑 대화가 안돼요.” (또는 말이 안통해요, 그 외 나쁜말들)


실제로 외주 클라이언트, 기획자, 마케터분들과 협업하다 보면,

같은 단어를 쓰고 있지만 의미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회원가입 기능 추가해주세요”라는 요청도,

기획자는 → 이메일 인증 포함한 가입 절차

개발자는 → DB 스키마부터 API 설계까지

전혀 다른 레벨에서 이해하고 있는 거죠.


저는 외주와 인하우스를 오가며 5년간 개발자로 일하면서

이런 ‘소통 문제’가 얼마나 큰 리스크가 되는지, 몸소 겪어본 짬밥(?)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현실적인 문제와, 어떻게 해결해나가면 좋을지 실무자의 시선으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일부는 주관적일 수 있어요.


리액트 리엑트.jpg

왜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까?


1. 언어 자체가 다르다

‘기획 언어’와 ‘개발 언어’는 완전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리스트 페이지 만들어주세요”라는 말 하나에도,
기획자는 디자인 시안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개발자는 서버 연동 여부, 필터 기능, 페이지네이션 등을 생각합니다.

즉, 어쩔 수 없이 같은 말을 해도 다른 걸 상상하고 있는 거예요.




2. ‘왜’가 빠진 요청은 개발자를 불안하게 만들어요

images?q=tbn:ANd9GcRxj02_mSUI6KjutAnfO_lkhO0-APVPDdl3Tw&s


“이 기능 추가해주세요.”라고만 말하면,

개발자는 이게 왜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 구현에만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왜’가 빠진 소통은 본질에서 벗어난 결과물을 낳기 쉬워요.




3. 명확하지 않은 피드백

“느려요”, “불편해요”, “좀 깔끔하게 바꿔주세요” 같은 피드백은

개발자에게는 너무 추상적입니다. (= 개발자가 당신을 싫어합니다.. )

어느 시점에서 느린 건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불편한 건지를 짚어줘야 개선이 가능해요.


기획자.jpg

외주 개발 소통, 이렇게 하면 달라져요

1. 개발자에게 요청할 땐 ‘배경 설명 + 기대 결과’ 세트로

예시:
“회원가입 기능 넣어주세요.” X
“비회원 구매가 많아 회원제 전환을 유도하려고 해요. 간편가입 방식으로 이메일+비밀번호만 받는 가입폼을 추가하고 싶어요.” O


2. 기능보다 문제 정의에 집중하세요

“이걸 만들어달라”보다 “이런 문제가 있는데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라고 접근하면,

개발자도 다양한 기술적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3. 추상적인 피드백은 구체적으로 바꿔주세요

“느린 거 같아요” X
“상품 클릭 후 상세페이지 로딩에 4~5초 정도 걸려요. 이미지 때문인지 확인 부탁드려요.” O


4. 중요한 회의는 화면 공유 + 기록 필수

화면 공유로 실제 UI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하면, 오해가 줄어듭니다.

회의 후에는 회의록을 남겨, 말로만 합의된 내용을 정리해두면 분쟁도 줄어들어요.


디자인4.jpeg

결국, 소통의 핵심은 ‘협업자’로 대하는 자세

개발자를 단순히 ‘기술자’로만 바라보면, 항상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해?"라는 벽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문제 해결을 함께 고민하는 ‘협업자’로 대하기 시작하면, 대화의 결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기술 용어를 몰라도 괜찮아요.

대신 문제를 설명하고, 맥락을 공유하고, 기대하는 방향을 함께 맞춰가는 게 중요해요.

개발자도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소통이 잘 되는 외주 개발사를 찾고 있다면?

외주개발, 결국 소통이 90%입니다.
계약서보다 중요한 건,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똑똑한개발자 로고.png

제가 경험한 개발사 중에서, 소통 스트레스가 적었던 몇 안 되는 팀이 바로 똑똑한개발자였어요.
개발자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리드하고,

기능을 만들기 전에 ‘왜 필요한지’를 함께 고민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외주 개발에 고민이 있다면 소통까지 책임지는 개발사, 똑똑한개발자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백엔드 없이 웹서비스 만들기, 가능한건지 직접 알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