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인 창업, 정말 혼자 MVP 만들 수 있을까?

현직 개발자가 말해주는 MVP, 어디까지 혼자 가능할까?

by 개발개발빔

안녕하세요~ 개발빔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5년 차 개발자이지만

"혼자 MVP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늘 미묘하게 대답이 갈립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간단한 앱이나 툴을 뚝딱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면,

'가능하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막상 스타트업 창업의 첫 MVP라고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단순히 돌아가는 코드가 아니라, 투자자와 사용자 앞에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bruce-mars-xj8qrWvuOEs-unsplash.jpg

혼자서도 가능한 MVP의 범위


예전에 진행했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GPT API를 붙여서 간단한 챗봇 만들기

구글 스프레드시트 기반의 재고 관리 도구

노션과 슬랙을 연결하는 자동화 봇


이런 것들은 솔로 플레이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요즘은 오픈소스와 저코드/노코드 툴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디어 검증 단계라면 "개발자 1명"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혼자 개발할 때 좋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빠르게 결정하고 바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돈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서버도 무료 티어로 시작 가능합니다.)

아이디어가 맞는지 틀린지 빠른 검증이 가능합니다.


francisco-de-legarreta-c-hHg9MC-G8_Y-unsplash.jpg

그러나 직면할 수 있는 문제들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확장성" 문제였습니다.


유저가 조금만 늘어나도 서버가 터졌습니다.

UI/UX는 개발자 눈에는 괜찮아 보였지만, 실제 사용자 반응은 "어려워서 못 쓰겠다"였습니다.

보안이나 개인정보 처리 같은 것은 신경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혼자서 코드만 짜면 되는 게 아니라, 서비스 운영이라는 문제도 있습니다!

MVP라도 결국은 제품처럼 보여야 하고, 여기서 혼자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rodion-kutsaiev-WYGrd0_ILsE-unsplash.jpg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제가 혼자 만든 툴을 사내에서 파일럿으로 돌려본 적이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다들 신기하다고 잘 사용했지만, 한 달쯤 지나자 피드백이 쏟아졌습니다.


"로그인 기능 없습니까?"

"모바일 화면이 안 맞습니다."

"에러 나면 어디에 알려야 합니까?"


MVP라 해도 결국 '서비스'의 모양새는 갖춰야 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5.png

이 경험 이후, 저는 프로젝트와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IT 개발 파트너, 똑똑한개발자와 같이 진행해보았습니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똑개팀이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요,


MVP를 서비스 수준으로 안정화:
제가 구현만 한 기능에, 로그인/배포/모니터링까지 붙여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셨습니다.

UI/UX 디테일 챙김:
개발자 혼자 만들면 종종 불편하게 되는 화면을, 사용자 기준으로 다듬어주었습니다.

빠른 의사소통:
기술적으로 "이건 어렵습니다, 대신 이렇게 하면 됩니다" 같은 대안을 잘 제시해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혼자였다면 두세 달은 더 걸렸을 프로젝트를 한 달 안에 MVP 형태로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홈페이지 방문해보시라고, 링크 남겨드립니다!


getty-images-6y6DGYcuQNo-unsplash.jpg

혼자 vs 함께, 어떻게 선택할까?


그렇다면 언제는 혼자, 언제는 함께 개발해야하는 걸까요?


혼자 가능할 때:
아이디어가 아직 초안 수준일 때
검증할 사용자가 많지 않을 때
개발/디자인/운영 모두를 직접 감당할 의지가 있을 때

파트너가 필요할 때:
빠른 시간 안에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이 필요할 때
사용자 규모가 조금이라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을 때
투자자, 고객 앞에 신뢰감 있는 프로토타입이 필요한 때


getty-images-_CvAxQ4yPyA-unsplash.jpg

중요한 것은 "실행의 속도"입니다.

MVP의 본질은 완벽한 제품이 아니라 빠른 실행과 검증입니다.


혼자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현실적으로 서비스다운 MVP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은 혼자서 충분한지, 아니면 협업이 필요한 상황인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해요.


스타트업에서 중요한 건 결국 속도입니다.

혼자 오래 끌기보다, 작은 MVP라도 빨리 내고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게 더 가치 있을 때가 많아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역량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지점이 생긴다면,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손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도 과거에 도움이 필요할 때 똑똑한개발자팀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현하는 파트너"로 함께 일해주셨습니다.

좋은 파트너와 협업한다면 창업자의 실행력이 훨씬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현장에서 느낀 솔직한 경험과 다양한 인사이트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5년차 개발자가 알려주는 개발자 취준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