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개발자가 알려주는, 진짜 잘되는 외주 프로젝트 킥오프
안녕하세요~~ 5년 차 개발자 개발빔입니다! :)
외주개발로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첫 회의인 '킥오프 미팅' 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번 느낍니다.
예전에는 일정과 역할만 정하는 자리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 미팅의 완성도가 프로젝트의 절반을 결정한다고 확신합니다.
초기 세팅이 허술하면, 그 뒤는 아무리 뛰어난 팀이라도 효율이 떨어집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 외주 프로젝트를 거치며 깨달은,
킥오프 단계에서 반드시 정해야 하는 다섯 가지 핵심 포인트를 공유드리겠습니다.
외주개발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게 바로 브랜치 구조입니다.
처음엔 단순히 main과 dev로만 나누지만,
중간에 수정이 많아질수록 "지금 어디 코드 기준이에요?"라는 혼란이 생기기 쉽습니다.
개발자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하는 상황이라면
feature, release, hotfix 브랜치 구조를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이렇게 세팅하면 긴급 수정이 들어와도 QA와 배포 주기가 꼬이지 않습니다.
코드가 합쳐지는 시점이 예측 가능해지고, 불필요한 충돌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많은 프로젝트에서 QA는 마지막 단계로 밀립니다.
하지만 QA는 버그 찾기가 아니라 제품의 일관성을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개발 일정 안에 QA 주기를 포함시키지 않으면,
"QA 언제 들어가죠?"라는 대화가 반복되고 테스트 품질이 들쭉날쭉해집니다.
제가 경험상 가장 안정적이라고 느낀 구조는
1~2주 단위의 QA 주기를 두는 것입니다.
테스트를 짧게, 자주 돌리면 큰 문제를 초기에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QA 주기는 개발자가 아닌 프로젝트 전체의 리듬을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 부분이 일정과 품질을 동시에 지탱합니다.
외주 프로젝트가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피드백의 단절입니다.
초반에는 활발하지만, 일정이 빡세질수록 대화가 줄어듭니다.
결국 QA 단계에서 갑작스러운 피드백을 한 번에 받을 수도 있게됩니다.
그래서 킥오프 단계에서 피드백 루프의 주기와 방식을 명확히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오전 10시 상태 공유
금요일 오후 QA 리포트
모든 변경 요청은 관리 툴에 기록
이런 기본 규칙만 있어도 팀의 템포가 유지됩니다.
중요한 건 '대화의 형식'을 사람마다 다르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 번의 합의가 나중의 오해를 막습니다 :)
외주개발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일이 바로 요구사항 변경입니다.
작은 수정요청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작업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킥오프 단계에서 명세 변경 절차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변경 요청은 누가 승인하는가
일정과 견적 조정은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가
최종 수정본은 어디에 기록되는가
이렇게 미리 명시하지 않으면
누군가는 구버전을 보고, 다른 누군가는 최신 버전을 보고 일하게 됩니다.
명세 수정 프로세스가 있다는 건,
프로젝트의 의사결정 경로가 '문서'로 남는다는 뜻입니다.
이 기록이 쌓여야 이후 유지보수나 추가개발 때 혼란이 없습니다.
외주개발에서 가장 흔한 오류는 '누가 결정권자인가'가 불분명한 것입니다.
기획, 디자인, QA, 개발 중 한 곳이라도 의사결정이 늦으면 일정이 바로 밀립니다.
킥오프 때 다음과 같이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기획 담당: 요구사항 정의 및 일정 조율
디자인 담당: 시스템 일관성 유지, 피드백 정리
개발 담당: 일정 관리 및 기술적 검증
QA 담당: 테스트 케이스 작성과 리포트
각 역할이 문서로 명시되면 회의가 짧아지고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책임과 대응이 명확해집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경험으로 정리한 다섯 가지 기본 세팅입니다.
이걸 듣고 "당연한 얘기 아닌가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다섯 가지가 모두 제대로 잡혀 있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습니다.
이런 구조를 명확히 잡아두는 개발사를 꼭 찾아야합니다.
외주개발 에이전시인 똑똑한개발자는 이런 구조가 잘 잡혀있는 예시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Git 브랜치 전략부터 QA 자동화, 명세 수정, 담당자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든 항목이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Git 브랜치가 자동으로 배포 파이프라인과 연결되어
코드를 병합하면 QA 서버로 바로 반영되었고,
QA 결과는 주 단위 리포트로 자동 생성되었습니다.
또한 명세 변경이 발생하면 관련된 코드 영향도가 자동 계산되어
"어디까지 수정해야 할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회의가 줄고,
피드백은 문서와 로그로 남아 다음 주기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속도는 빠르지만 불안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피로감이 적고,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도 일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는 구조였습니다.
이런 팀이라면 다시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
외주개발사를 찾고 있으시다면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외주개발의 성패는 시작 전 합의된 구조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기본 구조가 잡히면, 개발자는 집중할 수 있고
대표와 기획자는 예측 가능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킥오프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프로젝트를 지탱하는 첫 번째 시스템입니다.
이 단계를 가볍게 넘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처음의 한 시간 세팅이, 몇 달 뒤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